CJ그룹 떠난 CJ헬스케어, 새 주인에 황금알 선물
CJ그룹 떠난 CJ헬스케어, 새 주인에 황금알 선물
  • 연진우 기자
  • 승인 2020.02.13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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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데일리 연진우 기자 = 18년 한국콜마에 인수된 CJ헬스케어의 위식도질환 치료제 케이캡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케이캡은 작년3월 출시돼 7개월간 260억의 매출을 올렸다. 최근에는 처방액 기준 월40억을 넘고 있다. 출시 1년차 의약품 매출이 이정도인 경우는 드물며, 업계에서는 천억대 의약품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 케이캡의 원래 주인은 CJ였다.

CJ그룹은 1조3천억원에 CJ헬스케어를 한국콜마에 넘겼다. 케이캡은 이미 10년 전 일본소형 제약사가 개발한 원료물질인 테고프라잔을 사와 상품화를 추진해 국산신약 30호로 출시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외국 도입 제품이 아니어서 원가 구조가 좋고 50mg 1정당 1300원으로 가격도 좋은 편이다.

케이캡 주원료인 테고프라잔의 수입액이 지난 3분기 132억 정도인 것으로 볼 때 수익률 또한 매우 좋을 것으로 예측된다.

CJ헬스케어의 3분기까지 영업이익 610억 중 10%이상을 케이캡이 가져다 준 것으로 보인다.

회사측은 “지난 1년간 중국,베트남,중남미17개국,인도네시아,태국 등 해외 22개국에 케이캡 수출계약을 진행 중이며 현지에서 허가 임상을 하고 있다”며 해외시장에서도 큰 성공을 기대하고 있다.

이런 황금알을 품고 있는 회사를 내준 CJ그룹으로서는 아쉬울 수 밖에 없다. 지난 18년 제약사업 포기를 결정할 때 CJ 내부에서는 반대의견이 많았으나, 오너의 강한 그룹체질 개선의지에 밀렸다.

지금 와서 보면 CJ그룹에서 케이캡의 존재를 알았다면 매각하지 않았을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케이캡의 매출 급신장소식이 CJ로써는 아플 수밖에 없는 이유다.

제약업계에서는 CJ헬스케어를 알래스카에 비유하고 있다.

알래스카는 러시아가 1867년 미국에 720만 달러라는 헐값에 매각했다. 그러나 알래스카가 품고 있던 석유만도 그 당시 6000억 달러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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