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원조 LG전자… 태블릿 라인업 철수하나
'아이패드' 원조 LG전자… 태블릿 라인업 철수하나
  • 이진휘 기자
  • 승인 2020.02.14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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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보다 9년 앞선 아이패드(iPad) 원조, 태블릿 점유율 5위밖으로 밀려
LG전자 "신제품 계획 없어… 사업 철수는 아냐"
LG전자가 지난 2001년 독일 IT박람회 ‘세빗’에 출품한 '디지털 아이패드(Digital iPad)'. 애플보다 9년 앞서 원조 아이패드라 불리고 있다.
LG전자가 지난 2001년 독일 IT박람회 ‘세빗’에 출품한 '디지털 아이패드(Digital iPad)'. 애플보다 9년 앞서 원조 아이패드(iPad)라 불리고 있다.

톱데일리 이진휘 기자 = LG 전자가 태블릿PC 시장에서 철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근 LG전자의 태블릿 신작 출시가 부진한데다가, 폴더블 폰의 부상으로 태블릿 제품의 정체성이 위협받고 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1세대 태블릿 제품인 ‘디지털 아이패드(Digital iPad)’를 지난 2001년 독일 IT박람회 ‘세빗’에 출품한 바 있다. 애플의 아이패드 보다 무려 9년이나 빨랐다. 당시 디지털 아이패드는 혁신적이란 평을 받았지만 상용화에는 실패했다. 기술 부족이 상용화 실패의 원인으로 꼽힌다.

LG전자의 태블릿 사업은 지지부진하다. 지난 2016년 ‘G패드3’, 지난 2017년 ‘G패드4’에 이어 작년에는 'G패드5'를 출시했다. G패드5는 별다른 홍보 없이 자사 온라인 몰에서 조용히 판매됐다. 삼성과, 애플이 경쟁적으로 태블릿 신제품을 내놓는 것과 비교된다.

시장 점유율은 하락일로다. 시장조사업체에 IDC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태블릿 시장점유율은 애플이 1위로 4990만대를 판매해 34.6%를 차지했다. 2위는 2170만대를 판매한 삼성전자로 15.1%였다. 이어 화웨이가 9.8%로 3위, 아마존은 9.0%로 4위, 레노버가 5.9%로 5위다. 

LG전자의 태블릿 최신작 'G패드5'는 공식 출시 안내 없이 판매됐다. 사진=LG전자
소리소문 없이 판매된 LG전자의 태블릿 최신작 'G패드5'. 사진=LG전자

올해 LG전자의 태블릿 라인업도 불투명하다. 공식적인 계획도 출시 일정도 공개되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태블릿 부문에서 사업성을 띄기엔 출하량이 미미하고 부가가치도 적다”며 “스마트폰 사업은 억지로 하더라도 태블릿은 회사 내부에서 정리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했다.

LG전자 측은 태블릿 신제품 출시 계획은 없지만 사업 철수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LG전자 관계자는 “(신제품 출시에 대해) 아직까지 계획된 것은 없다”며 “태블릿 사업을 접는 것이 아니라 시장성을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LG전자의 태블릿 사업 철수가 글로벌 시장 변화에 따란 자연스런 행보란 분석도 있다. 태블릿과 닮아가는 노트북, 휴대성을 강조한 폴더블폰 등의 등장으로 태블릿의 정체성이 위협받고 있다는 얘기다.

업계 관계자는 “폴더블폰과 노트북이 태블릿과 비슷한 기능으로 가고 있다“며 “시장 자체가 전체적으로 전망이 밝지 않아 사업성이 없으면 태블릿을 빨리 접는 것이 오히려 낫다“고 했다.  

IDC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태블릿 시장 규모는 1억4410만대로 직전년도 대비 1.5% 줄었다. 태블릿 시장은 지난 2013년 이후 6년째 매년 감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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