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 남북 협력 필요”… 의견 수립 중
정부 “코로나 남북 협력 필요”… 의견 수립 중
  • 최종환 기자
  • 승인 2020.02.14 1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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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방역 협력 필요하지만… 구체안 없어”
北, 연일 코로나 방역 사업 전개
국가안보전략연구원 “北, 체제유지에 사활 걸려”

 

지난 27일 김포국제공항에서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에 대비해 마스크를 쓰고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사진=뉴스핌 제공)
김포국제공항에서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에 대비해 마스크를 쓰고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사진=뉴스핌 제공)

톱데일리 최종환 기자 = ‘코로나 19’ 감염증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남북 간 방역 협력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북한은 14일 현재 코로나 19 확진자가 발생 여부를 알리지 않고 있지만, 연일 자국 매체를 통해 코로나 관련 소식을 전하는 등 방역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로동신문’은 이날 ‘전염병예방대책을 빈틈없이’라는 기사를 통해 “신형코로나비루스감염증을 철저히 막자”고 당부했다.

로동신문은 함경북도의 방역 사례를 소개하며 “도에서는 일군들이 매일 아침 당보에 실리는 신형코로나비루스와 관련한 자료들을 빠짐없이 읽고 사업조직을 책임적으로 진행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길거리에서의 방송선전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 형식과 방법으로 위생선전활동을 활발히 진행하여 방역분위기를 한층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근로 단체도 활발하게 방역 사업을 벌이고 있다.

로동신문은 “상점, 공장, 기업소, 길거리 등에서 사람들이 마스크를 끼고다니는 등 개체위생을 잘 지키도록 일깨워줌으로써 누구나 이 사업에 자각적으로 참가하도록 하고있다”면서 관련 사업을 보도했다.

현재 북한은 국경과 개성 남북연락사무소 폐쇄 등 전례 없는 비상 방역 체계를 가동하며, 외부와 교류를 전면 차단하고 있다.

앞서 국가정보원 산하 기관인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지난 10일 낸 보고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김정은 위원장의 딜레마’를 통해 북한은 코로나 사태를 “‘국가존망과 관련된 중대한 정치문제’로 보고 있다”며 “당분간 국가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방역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진단한 바 있다.

하지만 북한의 의료·보건 수준을 고려할 때 남북 간 인도적 차원의 방역 협력도 마냥 미룰 수 없는 처지다.

정부는 감염병 전파·차단 대응을 위해 남북 간 협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마련하지 않은 상태다.

조혜실 통일부 부대변인은 14일 브리핑을 열고 “현재 우리(남한) 측 발생 현황, 북측 동향 및 민간 등 각계의 입장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간·국제기구를 통한 방역 협력에 대해서도 “각계 여러 의견, 동향, 입장 등을 계속 지켜보고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을 갖고 있지 않다”면서 원론적인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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