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림그룹, 코로나 실속 챙긴다?
무림그룹, 코로나 실속 챙긴다?
  • 김성화 기자
  • 승인 2020.03.04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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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 일감몰아주기]㉕ 무림SP 등 3개 상장사가 그룹 축
무림페이퍼, 무림P&P 등 내부거래 의존도 높아
상장사 대비 높은 비상장사 배당 비율...무림파워텤 13%
무림그룹 지배구조. 그래픽 = 김성화기자
무림그룹 지배구조. 그래픽 = 김성화기자

톱데일리 김성화 기자 = 코로나 관련 제지 테마주로 꼽힌 무림그룹은 그 영향을 실속있게 누릴 수 있는 지배구조가 갖춰져 있다.

무림그룹의 기본 축은 3개 상장사를 중심으로 한다. 기업의 가장 위에는 무림SP가 존재한다. 무림SP의 지분구조는 이동욱 회장이 20.84%와 함께 장남인 이도균 무림SP 부사장 21.37%, 이 부사장의 숙부인 이동근 씨가 19.20%를 보유해 총수일가가 61.41%를 가진 사실상 가족기업이다. 그룹 최상위 계열사에 이 부사장이 최대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만큼 승계작업도 절반은 진행된 상태다.

그 아래 위치한 무림페이퍼는 무림SP와 함께 이 회장 부자가 함께 지배하는 구조다. 무림SP 지분이 19.65%며 이 회장 18.93%, 이 부사장 12.31%로 무림페이퍼까지 총수일가의 직접적인 영향력 하에 있다. 이외 친인척 지분은 매우 소소하다.

또 무림페이퍼가 무림P&P 66.97%을 보유해 무림그룹의 큰 축이 완성된다.

여기에 더해 무림파워텍이 무림파워텍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무림SP는 무림로지텍 94.88%, 무림P&P는 무림캐피탈 93.46%를 가지고 있는 형태다.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는 무림SP는 내부거래로 보는 이득이 크지 않다.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이 335억 원으로 이중 계열사와의 내부거래 매출은 40억 원이다.

무림페이퍼부터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무림페이퍼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3701억 원으로 이중 내부거래 매출액은 1427억 원(38.5%)이다. 특히 Moorim USA, Inc.가 1372억 원을 기록해 해외 매출의 비중이 높음을 알 수 있다.

또 무림페이퍼는 내부거래 매입비용으로 886억 원을 사용했고 특히 무림P&P가 534억 원, 무림파워텍이 317억 원을 차지한다.

무림P&P는 지난해 3분기 기준 무림페이퍼와 함께 Moorim USA, Inc.와 Moorim UK, Ltd.가 각각 248억 원과 172억 원의 매출을 책임져 1051억 원의 매출을 내부거래로 올렸다. 이에 더해 무림SP도 95억 원을 도와줬다.

내부거래 의존도가 높은 건 비상장사일수록 높다. 무림파워텍은 2018년 기준 561억 원의 매출 중 413억 원이 무림페이퍼다. 2014년 536억 원 이후 점점 낮아지는 듯 했으나 다시 상승 중이다.

믈류사업을 영위 중인 무림로지텍은 2018년 기준 매출액이 44억 원으로 적지만 내부거래가 33억 원으로 대부분 매출액을 그룹 계열사에 의존하고 있다. 특히2006년 내부거래 규모가 70억 원에 이르며 전체 매출을 내부거래로만 올리기도 했다.

무림그룹 상장사와 비상장사의 차이는 매출에서의 내부거래 의존도도 있지만 배당성향도 차이가 있다. 그룹에서 가장 매출이 높은 무림페이퍼와 무림P&P의 배당성향은 2018년 기준 6.0%다. 두 계열사는 2017년 주당 25원, 3.9%의 배당성향을 보이다 2018년 주당 50원으로 높였다.

반면 무림파워텍은 2018년 기준 6억4000만 원을 배당했고 이는 당기순이익 대비 13.2%다. 또 무림로지텍은 배당에 관한 내용이 나와 있지 않지만, 다른 비상장사인 무림캐피탈은 2018년 기준 11억 원, 당기순이익 대비 7.9%를 배당했다.

여기에 총수일가 지분율이 높은 무림SP도 2017년 7.4%, 2018년 6.9%로 다른 상장사 대비 배당성향이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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