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S20' 벌써 인기 시들… '효도폰'이 점유율 1위
삼성 '갤럭시S20' 벌써 인기 시들… '효도폰'이 점유율 1위
  • 이진휘 기자
  • 승인 2020.03.17 1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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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1주만에 1위→2위, 갤럭시S20 시리즈 점유율 평균 4%포인트 하락
경기침체, 공시지원금 하락, 수량 부족 등이 원인
플래그쉽 경쟁작 없지만 악재 맞물려… 심리 위축된 소비자 효도폰에 눈길
삼성전자의 기대작 갤럭시S20 시리즈가 판매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정식 출시 1주 만에 국내 판매 2순위로 물러났다. 진열돼 있는 갤럭시S20 플러스. 사진=뉴스핌
삼성전자의 기대작 갤럭시S20 시리즈 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하다. 정식 출시 1주 만에 국내 스마트폰 판매 점유율 2순위로 물러났다. 사진=뉴스핌

톱데일리 이진휘 기자 = 삼성전자의 기대작 갤럭시S20 시리즈가 판매 초반 부진을 겪고 있다. 정식 출시 1주 만에 국내 스마트폰 판매 2위로 내려 앉았다.

지난 16일 시장조사기관 애틀러스 조사 결과 지난 한주 동안 가장 많이 판매된 스마트폰은 점유율 8.5%를 기록한 ‘갤럭시와이드4(SKT기종)’로 나타났다. 갤럭시S20 울트라(SKT기종)는 점유율 4.2%로 2위였고, 사전개통 기간 점유율 5.4%로 1위에 올랐던 갤럭시 S20 플러스(SKT기종)은 3위로 밀려났다. 판매 점유율 10위 안에 든 S20 시리즈 기기 모두 지난주 하락세를 보이며 평균 4%포인트 이상 판매 감소했다.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20는 전작인 갤럭시S10 시리즈와 비교했을 때 사전예약 판매량이 50% 수준에 그쳤다. 자급제 모델을 합쳐도 70%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0의 사전예약 기간을 한주 더 늘려봤지만 이렇다할 판매 개선 효과를 보지 못했다.

갤럭시S20의 판매 부진 원인으론 ▲공시지원금 축소 ▲부족한 재고 ▲킬러스펙의 부재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등이 꼽힌다.

지난해 4월 이통3사의 갤럭시S10 불법보조금 지급 논란 후 방통위는 보조금 단속에 엄격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갤럭시S10 출시 당시 최대 54만6000원까지 지급되던 지원금이 갤럭시S20 시리즈에선 절반 이하로 줄었다.

갤럭시S20의 재고 부족 또한 무시 못할 요인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갤럭시S20 시리즈 예상 글로벌 물량은 전체 약 3000만대 정도로 갤럭시S10보다 1000만~1500만대 적다. 특히 갤럭시S20 울트라 제품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울트라 모델은 갤럭시S20 시리즈 중 고객들이 가장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해당 모델의 공급량은 전체 갤럭시S20시리즈 수량 중 10%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고객들이 울트라 모델을 사려다 구매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리는 일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0 울트라 모델의 카메라 관련 부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갤럭시S20가 차별점(킬러 스펙)으로 내세웠던 카메라 성능도 고객들의 니즈(요구)를 충족시키기에는 충분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SNS 업로드를 위한 '셀피'를 촬영하는 빈도가 높아 실생활에서 100배줌의 활용성이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갤럭시S20 울트라 제품. 사진=삼성전자
갤럭시S20 울트라 제품. 사진=삼성전자

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가 소비자의 심리 위축을 가져왔다고 해석한다. 고가의 스마트폰에 주머니를 열기에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란 얘기다. 갤럭시S20 시리즈는 현재 프리미엄 경쟁작이 없음에도 판매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20만원대 '효도폰'으로 불리는 갤럭시와이드4의 판매량이 최근 늘어난 것도 이같은 주장을 뒷받침한다. 갤럭시와이드4는 스마트폰 판매 순위 13위에 있다가 지난주 갑자기 판매량이 급증하며 1위 갤럭시S20 플러스를 밀어냈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20 판매 부진의 원인은 코로나로 인한 경기침체와 통신사의 보조금 정책 변동으로 단말기가 비싼 것이 맞물렸다“며 “고객 수요가 몰려 있는 울트라 모델의 물량이 적은 것도 판매 부진의 요인으로 공급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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