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톱데일리 신진섭·이진휘·박현욱 기자= 청년들의 민심을 읽을 수 있는 서울 관악을엔 오신환 미래통합당 후보와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출마한다. 오신환 후보가 유튜브 운영에선 정태호 후보를 앞지른 것으로 파악된다.
■오신환 TV, "형이 마스큰 산 썰 푼다" 변화시도

오신환 후보는 지난 2018년 10월부터 유튜브채널 '오신환 TV'를 운영했다. 주요 콘텐츠는 방송, 라디오에 비친 자신의 모습이다. 가장 인기를 끈 영상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개입을 지탄하는 내용으로, 33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최근 오 후보는 청년층을 겨냥한 연성화된 콘텐츠를 게재하고 있다. 아무노래 챌린지를 패러디한 '아무율동 챌린지', 마스크를 약국에 가 직접 구입 해 보는 '형이 마스크 산 썰 푼다!', 시대전환 네트워크와의 인터뷰 등이 대표적이다.
오신환 TV는 구독자들의 충성도를 나타내는 '참여율' 지표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정태호 TV, 관악을 후보라기엔 미진

지난 2019년 11월 유튜브 채널 '정태호티비'를 열어 현재까지 구독자는 4160명을 모았다. 여러 지표들은 정태호티비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
정태호티비는 67개 영상을 올려 3만4361 조회수를 얻었다. 구독자 참여율은 11.46%로 저조했다. 구독만 해놓고 영상을 찾아보지 않는 사람의 비율이 높다는 뜻이다.
콘텐츠가 정견발표류에 집중 돼 있어 다채롭지 못하고 따분하다는 인상을 줬다. 청와대 일자리 수석 경력과 '관악을 통째로 바꾼다'는 슬로건이 반복해서 등장한다. 유튜브 친화적인 콘텐츠에 익숙한 청년층에게 소구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