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완승', 조현아 포함 3자 주주연합 '가패'
조원태 '완승', 조현아 포함 3자 주주연합 '가패'
  • 김성화 기자
  • 승인 2020.03.27 15: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원태 회장 재선임 안건, 56.67% 찬성률로 무난히 통과
한진칼 측 사내·외이사 모두 가결…김신배 비롯 주주연합 후보 전부 부결
15일 공정거래위원회는 한진그룹의 동일인으로 조원태 회장을 지정했다. 사진=대한항공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대한항공

톱데일리 김성화 기자 =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KCGI, 반도건설의 3자 주주연합의 시도가 요란한 시작과 달리 완패로 끝이 났다.

26일 서울시 중구 한진빌딩에서 열린 한진칼 제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과 동시에 조현아 연합이 제시한 사내·외이사 후보들이 모두 탈락하는 결과가 나왔다.

이날 정기주총에는 한진칼 의결권 있는 주식을 가진 총 5727만6944주 중 4864만5640주(84.93%)가 참석했다. 조 회장은 이중 2756만9022표(56.67%)를 얻어 무난히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또 하은용 대한항공 부사장도 56.95%의 찬성률로 함께 뽑혔다.

이번 정기 주총에서 사외이사로는 김석동 전 금융위원회 위원장, 박영석 한국자본시장연구원 원장, 임춘수 마이다스PE 대표, 이동명 전 서울지방법원장, 최윤희 전 서울지검 검사가 선임됐다. 김 후보는 56.39%, 박 후보는 56.84%, 임 후보는 56.26%, 최 후보는 56.85%, 이 후보는 55.59% 찬성률로 선임됐다.

조현아 연합이 제시한 사내이사 후보들은 모두 선임에 실패했다. 김신배 포스코 이사회 의장은 51.91%, 배경태 전 삼성전자 부사장은 56.52%의 반대율을 기록했다.

또 사외이사 후보로 내세웠던 서윤석 이화여대 경영대학 경영학부 교수, 여은정 중앙대 경영경제대학 교수, 이형석 수원대 건축도시 부동산학부 교수, 구본주 변호사는 표 싸움에 밀려 탈락했다. 서 후보는 52.42%, 여 후보는 56.43%, 이 후보는 56.44%, 구 후보는 56.53%의 반대율로 모두 부결됐다.

이와 함께 함철호 전 티웨이항공 대표의 기타비상무이사 선임의 건도 조현아 연합이 패했다. 함 후보는 55.84%의 반대율을 얻었다.

이번 주총에서 조현아 연합은 완패하며 표 싸움의 한계를 보여줬다. 하지만 KCGI는 이를 감지한 듯 ‘장기전’으로 나설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이번 주총을 위한 주주 명단 폐기 후에도 꾸준히 한진칼 지분매입에 나섰다.

이번 정기주총에 적용된 조 회장 측 의결권 지분은 조 회장 6.52%와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 5.31%, 조현민 정석기업 전무 6.47%와 함께 정석인하를 비롯한 특수관계인 4.14%, 대한항공 자가보험과 사우회 3.79%, 미국 델타항공 10.00%다.

여기에 국민연금 2.90%를 더하면 39.14%다. 국민연금은 25일 제8차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를 개최해 조 회장과 하 부사장, 김 의장에 대해 찬성 결정을 내렸으며 함 전 대표는 반대 의견으로 정했다. 또 사외이사 중에서 서 교수를 제외한 조현아 연합 측 후보들은 모두 장기적으로 주주가치 증대에 적합하지 않다며 반대했다. 최근 카카오(1.00%)도 기존 중립입장에서 의결권 행사로 방향을 선회했다.

이에 대항하는 조현아 연합의 의결권 지분은 KCGI 17.29%, 반도건설 5%,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6.49%, 소액주주 1.5% 등 28.78%였다. 조 회장 측과 합하면 69% 정도로, 나머지 30%의 소액주주의 표심을 얻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특히 조현아 연합 측은 지난 24일 반도건설이 한진칼을 상대로 한 가처분 신청까지 법원에서 기각되면서 3.2%의 의결권까지 제한됐다.

27일 한진칼 공시에 따르면 지난 26일 KCGI는 이날 한진칼 지분 3만5000주, 0.06%를 추가로 매입해 지분율을 18.57%까지 끌어올렸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조현아 연합은 37.47%까지 한진칼 지분을 늘린 것으로 추정한다. 하지만 조원태 회장 측도 델타항공을 중심으로 43.15%까지 지분율을 늘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톱데일리는 독자분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러분께서 주신 제보와 취재요청으로 세상을 더욱 가치있게 만들겠습니다.
뉴스제보 이메일 top@topdaily.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나도 기자코너 운영
억울한 일, 알리고 싶은 일 기사로 표현하세요.
작성하신 기사와 사진(저작권 문제없는 사진)을 top@topdaily.co.kr 로 보내주시면 채택되신 분께 기사게재와 동시에 소정의 상품권(최소5만원이상, 내용에 따라 차등지급)을 드립니다.
문의 02-5868-114 시민기자 담당자
기업돋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