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편의점은 대박, 미래먹거리는 쪽박 
GS리테일 편의점은 대박, 미래먹거리는 쪽박 
  • 박현욱 기자
  • 승인 2020.04.08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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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사상최대 실적 달성, 신사업은 적자 탈피 못해
올해 경영방침은 수익 중심 내실 경영

 

GS25 점포이미지. 사진=GS리테일 제공
GS25는 지난해 11월말 점포수 1만3899개로 편의점 업계 1위를 달성하며 GS리테일의 영업실적을 견인했다. 사진=GS리테일 제공

톱데일리 박현욱 기자 = 지난해 GS리테일은 편의점사업부문이 업계 1위를 달성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최대 실적에도 올해 경영방침은 신사업확대보다 내실다지기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편의점 외 대부분 사업의 부실한 성적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8일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지난 정기주주총회에서 올해 경영방침으로 ▲수익 중심 내실 경영 ▲미래 성장 플랫폼 기반 구축 ▲미래 변화 주도 등 세 가지를 내세웠다.

편의점을 중심으로 내실다지기에 집중해 업계 1위 자리를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하지만 편의점 시장이 이미 포화상태인걸 감안하면 여타 사업부문 개선도 시급해 보인다.

한국편의점협회와 업계 추정치를 종합하면 전국 편의점 점포 수는 지난 2015년 2만9000개, 2016년 3만3000개, 2017년 3만9300개, 2018년 4만2000개, 2019년 4만4500개로 꾸준히 늘었다. 성장률은 2015년 11.5%부터 2017년 19.1%까지 매년 올랐지만 2018년부터 6.9%, 2019년 6.0%로 줄어들었다.

지난 2018년 11월 공정거래위원회의 편의점 자율규약 승인 이후 편의점 출점 속도에 제동이 걸렸다. 자율규약은 신규 점포 출점시 다른 편의점 점포와 거리 50~100m 이내 출점할 수 없도록 제한한다는 내용이다.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 산업은 특성상 다수의 점포를 운영해야만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라며 “현재 기존 업체 인수 합병을 제외한 신규진입은 어려운 산업”이라고 했다. 

GS리테일의 H&B스토어 '랄라블라'. 사진=GS리테일 제공
GS리테일은 지난 2017년 AS왓슨 지분을 전량 인수하면서 H&B스토어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2018년 2월 브랜드명 왓슨스코리아를 랄라블라로 바꾸고 신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사진=GS리테일 제공

GS리테일은 편의점 GS25를 비롯해 슈퍼마켓 GS더프레시, 헬스 앤 뷰티(H&B) 스토어 랄라블라 등을 주요 유통 사업으로 운영 중이다. 이외에는 호텔과 기타사업으로 분류된다.

GS더프레시는 3년 연속 적자 폭이 커지는 중이다. 지난 2017년 영업손실은 132억원으로 2019년엔 289억원까지 늘었다. 랄라블라는 적자 폭이 줄었들었지만 부진을 면치 못해 아픈 손가락으로 남는다. 영업손실은 2018년 254억원, 2019년 159억원이다. 물류 전문 회사인 지에스네트웍스와 동물관련 사업 펫츠비 등이 포함된 기타부문 영업손실도 2019년 366억원으로 적자를 봤다.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 사진=GS그룹 제공

GS리테일 총 영업이익은 2388억3595만원이다. 편의점과 호텔에서 영업이익 3200억을 넘겼지만 그 외 사업부문이 34% 가량 영업이익을 까먹었다. 특히 랄라블라, 지에스네트웍스, 펫츠비 등GS리테일의 신성장 동력 사업군이 부진하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GS리테일은 편의점과 호텔에서 적자 사업부문들을 커버하고도 남을 좋은 실적을 남기고 있다”며 “향후 편의점을 중심으로 한 통합플랫폼 구축으로 다른 사업과의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다만 앞으로 키울 사업들은 실적 개선 과제로 남았다”며 “이번 주총에서 내실경영을 강조한 것도 이에 따른 것으로 읽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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