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라블라·롭스 아픈 손가락 대전… 플랫폼 싸움으로 번진다
랄라블라·롭스 아픈 손가락 대전… 플랫폼 싸움으로 번진다
  • 박현욱 기자
  • 승인 2020.04.14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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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사업 H&B스토어… 플랫폼으로 탈출구 모색
랄라블라는 편의점, 롭스는 이커머스
랄라블라와 롭스. 사진=각사 제공
업계 2위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랄라블라와 롭스. 사진=각사 제공

톱데일리 박현욱 기자 = 헬스앤뷰티(H&B) 스토어 업계 2위 자리를 두고 경쟁 중인 랄라블라와 롭스가 새판을 짠다. 랄라블라는 편의점 GS25를, 롭스는 이커머스 롯데ON을 등에 업고 플랫폼으로 승부수를 띄울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랄라블라와 롭스는 지난해 적자를 고려해 매장수 확대보단 수익성 개선 방향으로 경영 전략을 선회했다. 헬스앤뷰티스토어 수익은 매장수 확대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구조다. 하지만 랄라블라와 롭스는 모회사의 수익 개선 중심 경영 방침으로 공격 출점 길이 막혔다. 두 업체는 출점을 통해 매출 확대를 노릴 수 없는 상황인 만큼 다른 경로로 매출 증대를 모색해야 한다. 이들의 결론은 플랫폼 사업으로 쏠리는 모양새다.

롭스는 이달말 오픈 예정인 롯데ON으로 수익 개선을 꾀한다. 롯데ON은 롭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홈쇼핑 등 롯데그룹 7개 온라인쇼핑몰을 통합한 플랫폼 서비스다. 핵심 경쟁력으로 개인 맞춤형 솔루션이 꼽힌다. 기존 10~30대에 한정된 롭스 온라인몰 고객층을 40~50대까지 늘릴 구상이다.

GS리테일은 지난해 12월 편의점 GS25, 슈퍼마켓 GS더프레시, 랄라블라를 하나로 통합한 플랫폼 비즈니스 유닛(플랫폼B/U)을 신설했다. 랄라블라에 택배 배송 등 편의점 생활편의 서비스 도입으로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멤버십 제도도 개편해 내달 1일부터는 통합 멤버십 서비스 ‘더팝(THE POP)'을 도입한다. 다만 기존 1% 포인트 적립률이 0.1%로 낮아져 소비자 혜택이 줄어들었다는 빈축을 사고 있다. GS25 관계자는 "실적이 좋은 고객한테는 기존보다 혜택이 더 좋은걸로 알고 있다"고 했다.

랄라블라는 지난 2018년까지만 해도 매장수를 300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었다. 매장수는 2018년 168개에서 2019년 140개로 오히려 줄어들었다. 2019년 랄라블라가 남긴 적자규모는 159억원이다.

롭스는 점포수를 지난 2017년 96개에서 2019년 129개로 늘려 랄라블라를 추격 중이었다. 그러나 롯데쇼핑의 구조조정 리스트에 올라 올해 약 20개 점포가 정리될 예정이다. 롭스가 포함된 롯데쇼핑의 기타사업부문은 지난해 1924억 영업손실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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