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국민 8분의1 '빌 게이츠가 코로나 바이러스 만들었다'
호주국민 8분의1 '빌 게이츠가 코로나 바이러스 만들었다'
  • 이진휘 기자
  • 승인 2020.05.19 1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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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에센셜 리서치 조사 결과, 응답자 13% 빌 게이츠·5G 괴담 믿어
응답자 12% 5G가 코로나 감염 확산시킨다
WHO "확인되지 않은 소문들에 대해 조심할 것"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감염과 빌 게이츠, 5G와의 연관성이 있다는 가짜뉴스가 퍼지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감염과 빌 게이츠, 5G와의 연관성이 있다는 가짜뉴스가 퍼지고 있다. 빌 게이츠(왼쪽), 5G 기지국(오른쪽).

톱데일리 이진휘 기자 =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감염과 관련한 미신도 함께 퍼지고 있다. 호주 여론에선 전체 8분의 1이 빌 게이츠와 5G가 코로나19를 확산시킨다고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호주 여론조사기관 에센셜 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13%가 ‘빌 게이츠가 코로나19를 만들고 확산했다’고 믿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 12%는 ‘5G가 코로나19 감염을 확산시킨다’고 믿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조사는 18세 이상 호주인 107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러한 미신을 믿는 경향은 호주 젊은층 사이에서 두드려졌다. 18~34세 응답자 중 각각 20%가 빌 게이츠나 5G의 코로나19 연관성을 믿는다고 답했다. 35~54세 응답자는 각각 13%, 15%가, 55세 이상 응답자 사이에선 각각 8%, 6%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이같은 결과는 5G 주파수가 인체 면역체계를 약화시켜 코로나19에 쉽게 감염시킨다는 식의 가짜뉴스가 SNS 등을 통해 퍼지면서 나타났다. 코로나19 발원지 중국 우한에서 바이러스가 확산하기 직전 5G가 시작됐다는 이유가 근거로 제시됐다.

코로나19 발발 이후 영국과 유럽, 호주, 미국, 캐나다 등에선 5G 무선 기지국이 불타는 연쇄 방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영국에서만 50건 이상 5G 기지국 화재 사건이 발생했다.

가장 최근엔 지난 16일 새벽 영국의 브래드포드시의 한 거리에 설치된 5G 기지국이 시민들의 방화로 인해 불탔다.

호주 내에서도 5G 기지국 방화 사건이 일어나자 폴 플레처 호주 하원의원은 “5G와 코로나19 연관성 사이엔 어떠한 과학적 근거가 없다”며 “호주 정부는 통신 시설 파괴 행위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빌 게이츠가 코로나19 배후에 있다는 정보는 지난 3월 SNS와 유튜브 등을 통해 퍼졌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코로나19를 만들었거나 백신으로 이득을 취하고 있다는 내용의 거짓 정보를 바탕으로 전세계로 확산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와 관련한 허위 정보에 속지 말라고 당부하고 있다.

WHO는 ”바이러스는 이동통신망이나 전파를 통해 움직이지 않는다. 현재 코로나19는 5G 네트워크가 구축되지 않은 많은 국가에서도 확산하고 있다”며 ”확인되지 않은 잘못된 소문들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기에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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