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판매장려금'은 어디로?… 이통3사의 수상한 유통구조
[단독] '판매장려금'은 어디로?… 이통3사의 수상한 유통구조
  • 이진휘 기자
  • 승인 2020.06.25 16:5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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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저브' 정책, 위탁대리점에 5만원씩 떼가
유통망 중간에서 취득, LTE는 1~2만원만 내려와
"이통3사 공통의 유통망 관행" 지적
지난달 출시한 삼성전자 LTE 기종 갤럭시A31(왼쪽)과 SK텔레콤 대리점(오른쪽).
지난달 출시한 삼성전자 LTE 기종 갤럭시A31(왼쪽)과 SK텔레콤 대리점(오른쪽).

톱데일리 이진휘 기자 = 이동통신사 유통망에서 대리점에 지급돼야 할 판매장려금 일부가 중간에서 사라지고 있다. 

25일 톱데일리 취재 결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 일부 유통망에서 대리점에 지급될 판매장려금을 중간관리자들이 가로채는 정황이 나왔다. 개인대리점들은 본사나 본사 소속 대리점(직영점)을 통해 위탁계약을 맺고 운영하는데 이 과정에서 중간관리자들이 비공식적인 정책을 들이밀며 기기당 2~5만원씩 판매장려금을 가져가고 있었다. 

SK텔레콤에선 일명 ‘리저브’ 정책이란 이름으로 판매장려금이 삭감되고 있었다. 대리점주들에 따르면 직영점과 위탁계약을 맺은 대리점에 실제 내려오는 판매장려금은 기기당 평균 5만원 상당 줄어들게 된다.

SK텔레콤 지역별 마케팅본부에선 LTE 기기에 대한 판매장려금 중 2만원 상당을 제하고 직영점에 내려 보낸다. 이 금액은 다른 5G 기기 판매장려금으로 재투입되거나, 해당 부서의 대리점 관리 및 실적 달성용 자체 프로그램 등으로 쓰인다.

해당 영업정책 담당자는 “예전에는 리저브로 본부에서 내려오는 모든 판매장려금에 2만원씩 가져갔지만 최근엔 저가형 단말에서 줄이고 5G에 투입하는 방식으로 운영 방식을 바꿨다”고 했다.

이후 판매장려금은 유통 중간관리자인 SK텔레콤 법적대리점에 의해 또다시 기기당 3만원 정도씩 줄어들고 위탁대리점으로 전달된다. 전산망을 연결해주고 대리점을 열어줬다는 명목이다. 법적대리점과 위탁 계약을 맺은 대리점들이 한달동안 1000대의 기기를 개통했다면, 직영점은 가만히 앉아 3000만원을 가져가는 구조다.

한 이통사 대리점에서 LTE 폰을 개통했을 때 기기당 받게 되는 판매장려금(수익). 표=이진휘 기자 

그러다 보니 최종 대리점이 받는 일부 LTE 단말 판매장려금이 1~2만원에 불과한 경우가 생긴다.

20~30만원씩 지급되는 5G 판매장려금과 비교하면 차이가 분명하다. 삼성전자 ‘갤럭시S10e‘ 경우 고객이 신규가입 할 경우라도 판매장려금이 1만원, 한달전 출시된 ‘갤럭시A31‘의 기기변경 판매장려금은 2만원 수준에 불과하다. 대리점들은 판매장려금이 줄어들어 LTE 저가형 기기들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적자 운영을 강행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대리점주들은 판매장려금을 중간에서 불법 취득하는 게 부당하다고 말한다. 팔아도 남는 것이 없는 LTE 기종 대신 일정 금액이 보장되는 5G 기기로 가입 유도를 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SK텔레콤 대리점주 A씨는 “판매장려금이 적은 LTE 기기들은 팔아도 적자가 나는 구조라 고객이 원해도 기기가 없다고 거부하는 경우도 대부분”이라며 “유통 중간 과정에서 판매장려금을 부당하게 취하고 있는데 본사의 관리가 허술하다”고 했다.

SK텔레콤 측은 이는 본사의 운영 방침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유통구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은 지속 모니터링을 통해 개선중이라고 답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리저브 정책은 현장에서만 사용하는 용어로 추측된다”며 “이동통신사의 나쁜 관행 중에 일부가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이며 본사에서 운영하는 정책은 아니다”고 했다.

KT와 LG유플러스 유통망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암암리에 발생하고 있다. KT와 LG유플러스에서도 본사에서 위탁대리점에 지급하는 판매장려금을 중간과정에서 일부 떼고 위탁 매장에 전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KT와 LG유플러스 둘다 유통 중간과정에서 기기당 평균 2만원 수준이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이동통신판매점협의회 관계자는 “이통3사 모두 유통망에서 동일한 문제점들이 발견되고 있다“며 “중간 유통망을 거치면서 2만원 정도씩 차감하고 매장에 내려보내지만 판매장려금 원가를 공개하지 않아 답답한 실정“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KT와 LG유플러스 측은 중간 유통망에서 판매수수료를 편취하는 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설령 그런 일이 발생해도 본사의 방침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KT 관계자는 “본사가 운영하는 직영점과 위탁대리점 모두에서 판매수수료를 유통망에서 떼가는 식의 정책은 없다“며 “혹시나 비슷한 일이 발생해도 KT와 무관한 일부 대리점이나 판매점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LG유플러스 대리점 대부분이 위탁판매 형태로 운영하지만 판매수수료 편취는 불가능하다“며 “유통 관리는 영업 관련 부서에서 완전 전산화로 하고 있어 판매수수료를 가져가는 행위는 징계대상으로 간주하고 바로 해임된다“고 했다.

대리점과 상생을 이해 이통3사 본사에서 유통망을 감시하는 정화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방효창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방송통신위원장은 “일반 대리점에 대한 대기업의 횡포로 중간 관리자들에 의해 관행적으로 이뤄지는 게 맞다“며 “대기업과 대리점은 상생의 관계인데 문제가 적발되면 위에선 꼬리자르기를 하는 경우가 많다. 공정거래 차원에서 본사가 나서서 유통망을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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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우 2020-06-28 17:33:09
중간도매점. 소개비(딜러). 덤핑. 등
이 모든 것이 있어야 탄력적 시장운영의 당연한 원리 아니겠는가?
이제 그만 자율경제 원칙에 따라 마케팅비용 규제와 감시를 없어져야 합니다.
원가공개하라는 정부 지침과 덤핑을 막고 장려금 과다지급을 막는다면
휴대폰 관련 소매점 모든인원들을 국가의 공무원(정직원)으로 일괄 체용하시면 됩니다.
경력인정하시고 직원은 9~7급으로 사장은 7~5급으로 이러면 간단합니다.
경기좋을때 각 건물마다 좋은 상권에는 어김없이 휴대폰매장이 있었는데
단통법으로 규제를 하고 경제가 어려워 지자 시장에서 휴대폰매장이 사라졌는 걸 참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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