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직 의원, 이스타항공 매각 수익 400억원 '포기'
이상직 의원, 이스타항공 매각 수익 400억원 '포기'
  • 김성화 기자
  • 승인 2020.06.29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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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홀딩스 보유 51.17% "회사에 헌납"
지난 3월 제주항공과 51.17%, 545억원 SPA 체결
최종구 사장 "제주항공, 조속히 협상 테이블 복귀 촉구"
29일 서울시 양천구 이스타항공 본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스타항공 대표로 최종구 대표이사 사장(오른쪽)과 김유상 경영관리 전무(왼쪽)이 참석해 이스타항공 임금체불 문제와 제주항공과의 M&A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사진=김성화 기자
29일 서울시 양천구 이스타항공 본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스타항공 대표로 최종구 대표이사 사장(오른쪽)과 김유상 경영관리 전무(왼쪽)이 참석해 이스타항공 임금체불 문제와 제주항공과의 M&A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사진=김성화 기자

톱데일리 김성화 기자 =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00억원에 이르는 이스타항공 주식을 모두 회사에 헌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스타항공은 현금화가 되면 임금체불을 해결하겠으니 제주항공에게 조급히 협상 테이블에 복귀할 것을 요구했다.

29일 이 의원은 서울시 양천구 이스타항공 본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독한 발표문을 통해 “임금체불 문제에 대해 사업자로서 매우 죄송하다”며 “창업자로서 가족회의를 열어 이스타홀딩스를 통해 소유하고 있는 이스타항공 지분 모두를 회사 측에 헌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이 지난 4월 공시한 내용에 따르면 제주항공과 이스타홀딩스는 이스타항공 지분 51.17%, 497만1000주에 대해 545억원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이스타항공이 공시한 이스타홀딩스 지분 39.6%에 기타 주식을 더한 수치다. 이 의원이 내놓겠다는 주식은 기타 주식을 제외한 39.6%에 해당한다.

이스타항공은 제주항공과의 M&A가 마무리되면 해당 금액을 체불된 임금 해결에 우선적으로 사용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제주항공과의 M&A가 다시금 속도를 보일지 관심이 모인다. 제주항공은 이달 “체불임금은 기존 경영진과 최대주주가 갚아야 하며 인수는 그 이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스타항공이 안고 있는 체불임금은 지난 2월 이후 현재까지 250억원에 달한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종구 대표이사 사장은 “보통의 계약은 인수자가 밀린 임금을 해결한다”며 “제주항공에서도 당연히 (그렇게)알고 있었는데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당시인)3월 달보다 악화되면서 체불임금 (해결을)요청했다”고 말했다.

즉 이스타항공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매각대금에 더해 체불임금 250억원까지 해결해야 했으므로 사실상 800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들여 이스타항공을 인수하는 셈이었다.

최 대표이사는 “오늘이 M&A 협상 마지막 날”이라며 “현재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기에 대주주가 결단이 내린 거라고 생각하며 제주항공이 인수작업을 서둘러 주길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의원은 최근 제기된 이스타홀딩스의 이스타항공 인수자금 출처에 대해서는 “이스타홀딩스의 이스타항공 주식 취득 과정 적법했다”며 다만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점 있다면 정중히 사과 드리겠다”고 일단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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