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대신 '개못핵' 때려잡은 라이엇?
핵 대신 '개못핵' 때려잡은 라이엇?
  • 신진섭 기자
  • 승인 2020.06.30 22:32
  • 댓글 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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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롤 '자낳대' 대회 중 스트리머 악어 계정 영구정지
30일 '자낳대' 3‧4위 결승전에서 BCT 팀의 악어가 불법프로그램(핵) 사용을 이유로 방송 중 영구정지처분을 받았다.
30일 '자낳대' 3‧4위 결승전에서 BCT 팀의 악어가 불법프로그램(핵) 사용을 이유로 방송 중 영구정지처분을 받았다. 사진은 라이엇이 핵을 사용했다고 판단했던 시점의 게임화면. 악어는 KDA스코어 1/6/1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톱데일리 신진섭 기자 = 스트리머가 e스포츠 대회중 영구계정정지 조치를 당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발생했다.

30일 스트리머가 참여하는 리그오브레전드(이하 롤) 온라인 대회인 ‘자낳대(자본주의가 낳은 대회)’ 3‧4위전이 열렸다. 자낳대는 정식리그가 아닌 이벤트대회로 분류되지만 유명 스트리머들이 다수 참여해 이용자들의 관심이 높다.

문제는 이날 오후 7시경 진행된 BCT 대 응애세력의 3‧4위전에서 발생했다. 세트 스코어 1:1로 팽팽한 경기가 이어지던 중 BCT팀 소속 악어가 세 번째 세트에서 게임을 갑작스레 이탈한 것. 악어는 "나 갑자기 영구정지 당했다"며 "최근에 게임한 적이 없는데 이게 뭐냐"고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악어가 이탈하며 3‧4위전은 무승부 처리됐다.

방송 중 영구정지 처분을 받아 스트리머 악어. 사진=악어 방송화면.
방송 중 영구정지 처분을 받아 스트리머 악어. 사진=악어 방송화면.

확인 결과 악어는 부정행위 프로그램(핵) 사용을 했다는 이유로 라이엇으로부터 영구정지 처분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라이엇이 통보한 핵 사용시간대는 이날 오후 8시경으로, 3‧4위전 두 번째 경기가 진행되던 시점이었다. 

해당 경기에서 악어는 마법사 캐릭터 제라스를 플레이했는데, KDA(킬/데스/어시스트) 점수 1/6/1로 좋지 못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상당수 시청자들은 구독자 120만명에 달하는 유튜버이자 스트리머인 악어가 대회 중 핵을 사용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점, 해당 경기 당시 악어의 경기력이 핵을 썼다고 보기 어려웠다는 점 등을 들어 라이엇이 오제재를 한 것으로 추정했다. 일부 시청자들은 ‘라이엇이 핵이 아니라 개못핵(실력이 좋지 않음)’을 제재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경기 중단 후 자낳대 중계진은 라이엇으로부터 메시지를 받았다며 “오늘 오후에 데마시아 업데이트 후에 탐지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악어 제재는) 오탐지 케이스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라이엇의 발빠른 해명에도 불구하고 오제재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모양새다. 이번 사태를 통해 롤 불법프로그램 감지시스템인 데마시아의 신뢰도에 흠이 생겼다. 또 유명 스트리머가 아닌 개인이 오제재의 대상이 될 경우 즉각적인 계정복구 조치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형평성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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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7-02 23:36:00
염병할 기러기들이 ㅈ같은 글싸질러서 한두번 피해본게 아니다.
사과하고 글내려라 ^^ㅣ발

너두?나두 2020-07-02 03:23:23
와~..ㅋㅋㅋ 이런 레겐드 오브 레게ㅗ 기사가 인기기사네ㅋㅋㅋ 거의 호날두대가리급

ㅇㅇ 2020-07-02 01:20:07
기사 내리지 ㅋㅋㅋ 제목으로 사람 묻어버리네

진섭 2020-07-02 00:25:27
진섭씨 글 내려~

선넘네 2020-07-02 00:24:13
저기 학생 글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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