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경기전망지수 연이은 하락, 코로나19 영향 분석
중견기업 경기전망지수 연이은 하락, 코로나19 영향 분석
  • 김성화 기자
  • 승인 2020.07.06 0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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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분기 ~ 2020년 3분기 중견기업 경기전망지수 추이. 사진=한국중견기업연합회
2017년 3분기~2020년 3분기 중견기업 경기전망지수 추이. 사진=한국중견기업연합회

톱데일리 김성화 기자 =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발표한 ‘2020년 3분기 중견기업 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중견기업의 3분기 경기전망은 전분기 대비 3.5p 하락한 75.2로 집계됐다. 최고치를 기록한 2018년 4분기에 비해서는 22.9p 낮았다.

6일 중견련에 따르면 국내 중견기업들이 부정적인 전망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국내 수요 감소(81.9%)’며 ‘해외 수요 감소(40.1%)’, ‘업체간 과다 경쟁(22.8%)’, ‘자금 조달 애로(16.5%)’가 뒤를 이었다. 중견기업 경기전망조사는 국내 유일한 중견기업 대상 기업경기전망조사로 실효적인 중견기업 육성 정책 수립 근거 마련을 위해 2017년 3분기에 시작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27일부터 6월10일까지 500개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조사에 포함된 경영 애로 조사에서 중견기업인들은 코로나19의 영향이 단기간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응답자 33.6%가 2분기의 악영향에 더해 최대 1년, 22.7%는 1년 이상 코로나19의 파급 효과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견련 관계자는 “대부분 ‘신규 투자 연기(19.9%)’, ‘급여 삭감 및 인력 감축(16.4%)’, ‘휴업(13.7%)’ 등 불가피한 조치를 통해 버티고 있지만 39.3%의 중견기업은 별다른 대응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라며 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의 강력한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조업 지수가 전분기 대비 9.2p 하락한 70.8을 기록한 데 비해 비제조업은 78.0으로 0.6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부문에서는 식음료품과 전자부품 업종 지수가 전분기대비 각각 19.1p와 6.2p 상승한 80.4, 104.5를 보였다. 금속과 화학 업종 지수는 전분기대비 22.2p와 19.6p 하락한 60.9, 60.0으로 확인됐다.

비제조업 부문에서는 출판통신정보(80.3, 22.8p↑) 및 운수(87.8, 6.4p↑) 업종 지수가 상승했고, 건설(79.7, 8.1p↓), 부동산임대(72.1, 6.5↓) 업종에서는 하락했다.

2018년 3분기~2020년 3분기 내수 및 수출 전망지수 추이. 사진=한국중견기업연합회
2018년 3분기~2020년 3분기 내수 및 수출 전망지수 추이. 사진=한국중견기업연합회

내수전망지수는 전분기대비 4.3p 하락한 77.8, 수출전망지수는 전분기대비 12.2p 하락한 72.1로 나왔다. 내수전망지수는 출판통신정보(81.8, 14.3p↑), 식음료품(87.0, 12.8p↑), 운수(89.2, 4.9p↑), 도소매(74.3, 1.0p↑) 이외의 모든 제조·비제조 업종에서 하락했다.

수출전망지수는 금속(55.4, 32.6p↓), 자동차(53.1, 29.0p↓) 등 제조업 부문에서 크게 하락했다.

제조업생산전망지수는 식음료품(89.1, 11.7p↑) 업종 이외 모든 업종에서 하락해 74.1로 집계됐다. 자동차 업종이 58.3로 가장 낮았다. 생산설비전망지수는 전분기대비 4.0p 증가한 106.7, 제품재고전망지수는 전분기대비 4.6p 증가한 109.7로 조사됐다. 

중견련은 "생산설비는 과잉하고, 재고소진은 어려울 것이라는 조사 결과는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경기 위축에 따른 수요 감소에 대한 중견기업계의 절박한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중견기업인들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영 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최우선 지원 정책으로 ‘법인세 인하 등 조세 지원(50.8%)’을 꼽았다. 대부분의 응답자들이 ‘긴급운영자금 대출(27.0%)’, ‘출입국·통관 애로 해결(10.2%)’, ‘조업 재개를 위한 방역 지원(10.0%)’ 등 위기 극복을 위한 포괄적인 정책 패키지를 가동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자동차 업종에서 긴급운영자금 대출(77.8%)이 시급하다는 응답률이 가장 높았다. 중견련은 "산업연관효과가 큰 산업인 만큼 코로나19로 인한 자동차 업종의 유동성 애로 해소는 경제 전반의 활력을 북돋울 긴급한 처방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원익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코로나19로 업종과 규모를 막론한 대다수 중견기업이 감당하고 있는 심각한 경영 애로를 여실히 확인케 하는 결과”라며 “끝을 가늠하기 어려운 위기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현장의 필요를 정밀하게 조준한 맞춤형 단기 지원 정책을 서두르는 데 더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법·제도 환경의 종합적인 개선을 위해 사회 모든 분야의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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