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KT, 온라인 개통 안하면 수수료차감? 점주들 '약속 어겼다'
[단독] KT, 온라인 개통 안하면 수수료차감? 점주들 '약속 어겼다'
  • 이진휘 기자
  • 승인 2020.07.09 1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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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온라인 접수 미사용 시 판매점 건당 2만원 환수
시스템 도입 3개월 만에 정책변경 논란
KT가 판매점들을 상대로 온라인 서식을 이용하지 않을 경우 차감 정책을 펼치고 있다. KT 대리점 전경. 사진=이진휘 기자
KT가 판매점들을 상대로 온라인 서식을 이용하지 않을 경우 차감 정책을 펼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KT 대리점 전경. 사진=이진휘 기자

톱데일리 이진휘 기자 = KT가 판매점을 상대로 부당한 벌금 정책을 펼쳤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점주들은 KT가 약속을 어겼다며 반발하고 있다. 

9일 이통 판매점주들에 따르면 KT는 지난 7월 1일 판매점에 변경된 수수료 정책을 전달했다. 온라인으로 접수하지 않을 경우 경우, 개통 건당 2만원씩 환수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소매 점포의 경우 모든 무선단말상품의 신규/우수기변/명의변경 체결시 97%를 온라인 서식으로 작성해야 한다. 도매점포는 10건 중 7건 이상의 계약을 온라인으로 처리해야 벌금을 면할 수 있다.

상당수 점주들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태블릿 PC 비용 부담 ▲전례 없는 조치라는 점 ▲온라인 서식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는 점 등이 반대 이유로 꼽힌다. 

도매 대리점은 판매점들과 계약을 맺고 단말기를 위탁 판매하는 중간 유통 사업자다. 이통사 직영 대리점의 경우 태블릿PC를 통한 온라인 접수 업무가 정착했지만, 판매점은 도입 초기 단계다. KT는 지난 4월 판매점에 온라인 접수 시스템을 도입했다.

대다수 판매점이 종이 서식지 사용을 선호하는 이유는 비용과 편리함 때문이다. 본사로부터 지원이 없어 온라인 서식을 이용하려면 점주가 태블릿PC를 구입해야 한다. 또 이통사마다 전산 체계가 달라 태블릿 PC를 사용하면 불편함이 가중된다는 지적이다.    

점주들은 KT가 약속을 어겼다고 주장했다. 이통3사가 해당 시스템 도입 당시 한국이동통신판매점협회(판매점협회)와 수수료를 차감하지 않겠다고 밝혔다는 것.

서명훈 한국이동통신판매점협회장은 “태블릿 시스템 도입의 긍정적인 면을 보고 동의했는데 KT가 갑자기 차감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태블릿 사용을 강제화 할 것 같으면 기기 지원부터 선행돼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판매점협회 측은 전국 판매점들을 대상으로 태블릿PC 사용 찬성 여부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 중이다. 조사 결과는 방통위와 KT 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KT는 판매점을 대상으로 한 해당 환수 정책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태블릿PC 전산 업무로 전환 확대해 나간다는 건 알고 있지만 세부내용은 알지 못한다”며 “수수료 문제는 기업과 시장의 자율성에 맡겨야 하는 일로 방통위가 보고 받을 만한 내용이 아니다”고 했다.

도매 대리점에 전달된 '스마트 신청' 미사용에 대한 환수 정책 내용. 사진=제보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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