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알짜' 우동1구역 삼호가든, '프리미엄 브랜드'로 잡아라
부산 '알짜' 우동1구역 삼호가든, '프리미엄 브랜드'로 잡아라
  • 이서영 기자
  • 승인 2020.07.23 0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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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억 매물, 6개월 사이 9억7000만원 까지 2배 상승
이제 조합설립인가 신청했지만…삼성물산과 대림산업, 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 관심
초품아, 숲세권, 역세권 등 입지 다 갖춰…조합원 "프리미엄 브랜드 적용해야"
부산 해운대구 우동 1104-1번지 일대 우동1구역 삼호가든맨션의 모습. 사진=이서영 기자
부산 해운대구 우동 1104-1번지 일대 우동1구역 삼호가든맨션 모습. 사진=이서영 기자

톱데일리 이서영 기자 = "84㎡ 시세가 9억원이야. 저번달에 8억에 거래했으니, 뭐 돈 있으면 사."

부산 해운대구 우동 1104-1번지 일대 우동1구역 삼호가든맨션 근처 공인중개사는 귀찮은건지 혹은 이렇게 말해도 매물이 잘 팔리기 때문인지. 부산의 알짜 정비사업장 우동1구역이기에 그의 의도는 후자다.

2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7월8일 기준 삼호가든맨션 84㎡ 실거래 가격은 9억5500만원이다. 아직 실거래로 등록되지 않았지만 이달 9억7000만원에 거래된 물건도 있다. 한달 새 1억원이 올랐다. 지난해 11월 부산이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이후 상승세를 보이며 5억원 대였던 매물이 약 6개월 사이 거의 2배가 됐다.

삼호가든맨션은 1076가구 중 약 400세대가 일반분양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조합원 물량이라도 찾으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막상 우동1구역은 아직 조합설립인가도 받지 못했다. 지난달에 조합창립총회를 열고 조합장을 선출됐다. 조합설립인가는 신청만 해놓은 상태다. 

하지만 벌써부터 건설사들의 관심이 뜨겁다. 조합 사무실 앞에는 ‘건설사 OS요원의 출입을 금한다’는 말이 적혀있다.

"조합 내 큰 문제 없고 입지가 워낙 좋으니까 시공사들이 다 와"라고 또다른 공인중개사가 말했다. 삼호가든맨션의 공사비는 1080억원으로 많게는 1조원에 달하는 부산의 다른 정비사업지보다 작은 규모다. 그러나 이미 삼성물산과 대림산업, 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들 건설사들이 눈여겨 보는 이유는 우선 위치가 부산에서 집값을 이끄는 해운대구에서 센텀시티가 있는 ‘우동’이면서도, 해당 지역에서 준공 30년이 넘은 아파트 단지를 찾기가 힘들다는 점이다. 옆단지 센텀삼환은 20년, 삼진그린은 26년이다. 이들은 최소 4~10년은 기다려야 정비사업을 시행할 수 있다.

또 공인중개사의 말대로 입지가 매우 좋다. 초품아, 숲세권, 역세권 등 아파트 광고에 붙을 수 있는 수식어는 이미 갖추고 있다. 벡스코역까지 걸어서 5분, 센텀시티 백화점까지 10분 정도 걸어가면 된다. 100m 앞에는 강동초등학교, 강동유치원이 있고 뒤로는 산이 있다.

이미 흥행도 예견돼 있다. 삼호가든이 위차한 우동1구역은 2014년 입주한 준신축 단지 해운대센텀두산위브보다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해운대센텀두산위브는 전용면적 84㎡가 7억원대에 형성돼 있다.

시공사 선정 경쟁은 프리미엄 브랜드 경쟁이 될 전망이다. 조합원 사이에서는 우동의 알짜단지인 점을 내세워 시공사의 프리미엄 브랜드 적용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 점에서 현대건설이 다소 불리하다. 삼호가든맨션 매물들이 현재 3.3㎡당 약 3100만원에 거래되고 있어 현대건설의 프리미엄브랜드인 디에이치 적용기준인 3.3㎡ 4500만원 선에 도달 못한 상황이다. 반면 대림산업의 아크로는 해당 기준이 없으며 삼성물산은 래미안이 아파트 단일 브랜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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