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주춤했던 글로벌 TV 시장 다시 불 붙인다
LG, 주춤했던 글로벌 TV 시장 다시 불 붙인다
  • 김성화 기자
  • 승인 2020.07.27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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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컨콜 전 광저우 공장 가동 발표…LG전자 48형 올레드 TV 국내 출시
OLED TV 점유율 확대 발목 잡던 물량&시장성 확대 기대
패널 생산량 400만대에서 500만대로 조정…광정우 공장 월 9만장 계획
"공장 가동 수요 이미 확보…패널 가격 반영은 시장 상황 따라"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8.5세대 OLED 공장 전경. 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8.5세대 OLED 공장 전경. 사진=LG디스플레이

톱데일리 김성화 기자 = 주춤했던 글로벌 TV 시장에 다시 불이 붙을까? LG디스플레이의 광저우 공장이 본격 가동됨에 따라 LG전자를 필두로 한 OLED TV 시장 확대로 TV 시장이 달아오를 전망이다.

지난 23일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상반기 실적 컨퍼런스콜에 앞서 중국 광저우 공장 양산 가동을 발표했다.

광저우 공장은 OLED TV 패널 생산량 증가에 파주 공장과 함께 양대 축으로 꼽혔다. 이날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광저우 공장은 대형 OLED TV 패널에 있어 “77인치, 48인치, 65인치, 55인치 MMG 라인의 양산 수율을 단기간에 기존 팹 수준으로 향상”시키며 월 6만장을 생산한다. 이어 2단계 물량으로 월 9만대를 예상한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는 광저우 공장 가동 전 OLED TV 패널 생산량은 올해 400만장대에서 500만장을 목표로 잡았다. 옴디아는 올해 OLED TV 패널 생산량은 440만대, 2021년 649만대, 2022년 730만대로 예상했지만 광저우 공장이 가동되면 이 물량을 훌쩍 뛰어 넘는다.

당초 광저우 공장은 지난해 하반기 가동 계획에서 약 1년이 늦춰졌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OLED TV 패널 수요가 나오지 않아서다”며 “파주 공장만으로 감당 가능한 상황에서 광저우 공장을 가동하면 고정비 부담이 더 해진다”고 말했다.

광저우 공장 가동 발표 다음날, LG전자는 48형 OLED TV를 해외에 이어 국내에도 출시한다고 밝혔다. 대형 TV가 대세이며 프리미엄 제품을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이 트렌드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글로벌 TV 시장에서 OLED TV 라인업을 늘려 시장성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앞서 판매를 시작한 해외 시장 반응도 긍정적으로 일부 국가에서는 출시 첫 주 매장 전시용 제품을 제외한 전 물량이 완판 되기도 했다”며 “48형 올레드 TV가 고화질과 초대형을 선호하는 기존의 전통적인 프리미엄 수요에 더해 중형급 TV 시장에서 새로운 프리미엄 수요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OLED TV는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LCD TV와의 경쟁에서 점유율을 쉽게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월 시장조사기관 IHS 마킷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TV 시장에서 매출 기준 30.9%, 수량 기준 19.8%로 점유율 1위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QLED TV 532만3000대를 판매해 전년 259만9000대 대비 2배 넘는 성장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LG전자는 매출액 기준 16.3%, OLED TV 전체 판매량은 300만대였다.

점유율 확대가 어려운 건 무엇보다 가격 요인이 작용한다. 현재 인터넷 쇼핑몰에서 'LG 시그니처 올레드 8K‘(OLED88ZXKNA) 88인치 가격은 4458만원이다. 삼성전자 QLED 8K 98인치 제품이 스탠드형 제품이 5800만원, QLED 85인치(QN85Q900R)가 2000만원, LG전자의 LCD TV인 나노셀 8K TV(75NANO99KNB) 스탠드형이 734만원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OLED TV 패널 예측 생산량은 LG디스플레이 패널 생산량과 일치한다. 그동안 파주 공장에만 의존하던 생산량에 드디어 광저우 공장이 더해지면서 OLED TV 가격 하락도 기대해볼만 하다.

반대로 수요가 확보되지 않았다면 앞서 지적한 고정비 부담이 하반기에도 발생한다.이번 컨퍼런스콜에서 LG디스플레이는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요 불확실성에 대응한 생산조정으로 고정비 부담이 커지고 스마트폰 등 전방 산업 환경 위축으로 수요 변동성 및 계절성이 커지며 영업손실은 51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증권가 전망은 나쁘지 않다. 선우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LG디스플레이의 흑자전환을 기대하면서 “POLED와 TV OLED의 수율 안정화 및 양산 가동율 유지 여부,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LCD 치킨게임 종식 귀결 가능성, 내년으로 미뤄진 스포츠 이벤트와 관련해 TV 수요의 지속성 등은 긴밀히 점검해야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또 김윤호 IBK 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대형 OLED는 3분기부터 2000억원 규모의 감가상각비가 계상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수익성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제는 일회성 요인의 실적 개선보다는 시장 점유율 확대를 통한, 지난해 3분기 LG디스플레이가 컨퍼런스콜에서 말한 “자사에게 큰 의미가 있는 시기”와 “구조화된 LCD 공급 과잉에서 벗어나고자 지난 3년간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온 결과물”을 보여줄 때가 됐다.

이에 대해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정확한 물량을 알려줄 수 없지만 광저우 공장을 가동해야 할만큼 수요는 이미 확보했다”며 “패널 가격 반영 여부는 광저우 공장 생산에 따른 감가상각만이 아닌 19개에 이르는 OLED TV 세트업체와 시장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반영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월 6만장 생산은 광저우 공장을 계획하던 단계에서부터 예상됐던 수량으로 2단계 목표 물량인 9만장은 2/3 정도 채웠다고 보면 된다”며 “생산량 또한 시장 상황에 따라 조정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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