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실적 유지…애플 일회성 수익 영향 크네
삼성전자 2분기 실적 유지…애플 일회성 수익 영향 크네
  • 김성화 기자
  • 승인 2020.07.3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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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전자
사진=삼성전자

톱데일리 김성화 기자 = 삼성전자가 전분기와 같이 반도체가 견실한 실적을 달성하며 상반기 실적을 선방한듯 보이지만,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사실상 영업이익을 유지하는 수준에 그쳤다.

3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2분기 매출액은 52조9700억원, 영업이익은 8조1500억원이다. 매출은 전분기 55조3300억원 대비 4.3%, 전년 동기 56조1300억원 대비 5.6% 하락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분기 6조4500억원, 전년 동기 6조6000억원보다 1조원 이상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의 요인으로 "데이터센터와 PC 중심의 견조한 수요로 매출은 증가했지만 스마트폰 등 세트 제품 판매가 감소하면서 전체 매출은 줄었다"며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메모리 수익성 개선, 디스플레이의 일회성 수익과 생활가전 성수기 효과 등으로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고 말했다.

여기서 말한 디스플레이의 일회성 수익은 애플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턴트(DSCC) 지난 13일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은 OLED 패널 주문 감소로 9500만달러, 약 1조4000억원의 보상금을 지급했다. 이를 감안하면 올해 사업에 따른 실질적인 영업이익은 6조7000억원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영업이익률이 14.5%라 밝혔지만 애플 보상금을 제외하면 약 12.6%다.

반도체 사업부문은 데이터센터와 PC 수요가 견조했지만 모바일 수요 약세와 일부 응용처에 대한 일시적 가용량 부족으로 낸드플래시 실적이 다소 좋지 않았다. 또 시스템LSI도 모바일용 수요가 둔화돼 실적이 감소했지만 파운드리는 고객사 수요가 일부 회복됐다.

DP는 일회성 수익 발생과 함께 대형 패널 TV 수요 감소를 모니터 판매 확대로 메우며 적자폭이 줄었다.

IM 부문은 스마트폰 판매량 감소를 마케팅비 절감으로 만회했으며 CE는 에어컨과 건조기, OLED 등 프리미엄 TV 판매 확대를 통한 제품 믹스 개선, 운영 효율화 등으로 전분기 대비 이익이 개선됐다. 

하만은 컨슈머 제품 일부 수요 회복에도 글로벌 자동차 시장 업황 악화로 영업이익 적자가 지속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전망에 대해 "점진적 세트 수요 회복이 기대되지만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과 업계 경쟁 심화 등 리스크가 예상된다"며 "반도체는 신규 스마트폰과 게임 콘솔 출시로 인한 모바일과 그래픽 수요 회복세 전망"했다.

또 "3분기 중저가 스마트폰 중심 시장 회복이 예상돼 본격적인 실적 개선은 4분기부터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CE는 성수기를 맞아 QLED TV, 비스포크 가전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와 효율적인 마케팅, 프로모션으로 수익성 제고에 주력하며 하만은 자동차 업황 개선과 컨슈머 오디오 판매 확대 등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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