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만 보너스 오른 이유가 뭐야?
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만 보너스 오른 이유가 뭐야?
  • 이진휘 기자
  • 승인 2020.08.28 06:00
  •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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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500억원↓, 하 부회장 상여금 2배 이상 ↑
"2018년 하반기부터 근무 반영…지난해가 적었던 것"
업계 부진 속 실적 선방?…OTT·IPTV 등 중장기 비전 의문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사진=LG유플러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사진=LG유플러스

톱데일리 이진휘 기자 = LG유플러스가 실적 선방을 이유로 하현회 부회장 상여금을 대폭 올렸지만 정작 같은 회사의 다른 구성원들은 오히려 감소했다. 같은 실적을 놓고 다른 양상으로 인해 불분명한 상여금 집행 기준이란 불만이 내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지난 14일 LG유플러스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하현회 부회장은 올해 상반기에 보수 20억6700만원을 지급 받았다. 이중 상여금만 12억9000만원이다. 지난해 상여금 6억2600만원의 2배다. 또 하 부회장의 지난해 상여는 임원 상여가 공시된 2012년 이후 최고로 높은 금액이다.

LG유플러스는 공시를 통해 “상여금은 전년도 회사의 매출액, 영업이익 등으로 구성된 계량지표로 평가하고 중장기적 성장을 위한 비전 제시와 사업구조 변화를 이끌어내는 점 등을 고려해 지급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하 부회장이 2018년 7월부터 취임해 2019년 상여는 전체가 아닌 절반만 받은 것"이라며 "올해 상여가 100%를 다 받은 금액"이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지난해보다 실적이 높았던 2018년 권영수 부회장은 LG유플러스에서 상여금으로 9억600만원을 받았다. 12억원대의 상여는 아마도 하 부회장이 2018년 ㈜LG로부터 받은 12억원을 맞춰준 성격이 강하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지난해 실적에 대한 하 부회장의 상여는 12억원대며 2017년 실적에 대해 지주사가 지급한 금액도 12억원에 맞춰진다.

일반적으로 상여라는 건 실적과 연동이 되며 사람이나 자리에 맞춰 유지되지 않는다. 계량지표부터 살펴보자. 하 부회장 상여금 증가 원인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설명할 수 없다. LG유플러스 영업이익은 3년째 떨어지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 6918억원을 기록해 2018년 영업이익 7445억원보다 약 500억원 떨어졌다. 지난 2017년 8437억원보다는 약 1500억원 적다. 매출은 3년 모두 약 12조원을 기록했다.

이를 반영하듯 이혁주 LG유플러스 부사장은 상여금 3억2500만원에서 2억5800만원으로 줄었고, 하 부회장을 제외한 사내 보수 총액 4인의 총 상여금은 18.67% 오르는 데 그쳤다.

하 부회장은 본인의 몫을 유지했을지라도 직원들에게 돌아가는 몫은 줄었다. LG유플러스가 제시한 올해 직원 임금인상율은 4% 수준으로 지난해 인상율 5.20%, 지난 2018년 4.67%보다도 떨어졌다. 노조 측에 따르면 직원 성과급도 기존 300~400% 지난해 200%로 하락했다. 현재 LG유플러스 직원의 평균 연봉은 3900만원으로 SK텔레콤 7300만원, KT 4200만원보다 낮다.

노조 측은 “CEO만 회사를 혁신하고 성장을 이끌었단 말이냐“라며 “LG유플러스는 CEO에겐 상반기 보수만으로 전년도 연봉에 가까운 임금을 지급하고 있으면서 직원들에게는 4% 인상안을 제시하고 있다“고 했다.

하 부회장 상여금의 근거로 지난해 이통사 실적의 전반적 부진 속에서 LG유플러스가 선방했다 점을 들기도 한다. LG유플러스는 2018년과 비교해 지난해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7.08% 떨어졌다. 같은 기간 SK텔레콤은 27.33%, KT가 22.32% 하락한 것에 비하면 작은 하락폭을 기록했다.

하 부회장의 올해 상여금은 지난해 매출 18조2048억원, 영업이익 7392억원으로 LG유플러스보다 높은 KT 황창규 전 회장 상여금 6억2900만원보다도 2배 이상 높다.

주가 변동을 봐도 LG유플러스는 2019년 동안 주가가 21.45% 하락하며 이통3사 중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SK텔레콤은 12.48%, KT는 11.18% 하락했다. 그만큼 외부에서 바라보는 LG유플러스 실적이 기대에 못 미쳤다는 걸 보여준다.

비계량지표인 하현회 부회장의 지난해 중장기적 성장 비전과 사업구조 다각화도 경쟁사에 비해 눈에 띄지 않는다.

가장 중요한 5G 상용화 이후 무선 시장점유율이 변화가 없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5G 상용화 직후인 지난해 5월부터 올해 6월까지 무선 시장점유율은 SK텔레콤 41%, KT 26%, LG유플러스 20% 수준에 머물러 있다. 더군다나 LG유플러스 5G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5월 29%에서 현재 24%로 떨어져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무선 사업을 대체할 신사업도 신통치 않다. 지난해 SK텔레콤이 ‘웨이브‘, KT가 ‘시즌‘을 출시하며 온라인스트리밍서비스(OTT) 사업에 열을 올리지만 LG유플러스는 OTT 전략에 공백을 보였다. 넷플릭스 독점 제공으로 이점이 있던 IPTV는 현재 KT와 나눠져간 상태며, 2조6000억원을 투자하는 AR·VR 콘텐츠 사업은 아직 결실을 보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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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다정말 2020-09-10 09:59:19
진짜 직원들 사기저하 주범

하현회 2020-09-09 21:06:28
개꾸꾸꾸꾸꿀

aven 2020-09-13 01:02:12
혼자 잘챙겨묵노ㅋㅋㅋ
코로나에 직원들 출근시키고ㅋㅋ

독식 2020-09-10 09:21:09
1.혼자서 먹음
2.성과나 이익 따위를 혼자서 다 차지함

이근대위 2020-09-11 15:18:41
이 x끼뭐야 너 인성에 문제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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