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코스크' 쓰고 PC방 점검한 고위공무원
[단독] '코스크' 쓰고 PC방 점검한 고위공무원
  • 신진섭 기자
  • 승인 2020.09.09 16:5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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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군 이용붕 부군수, 코스크 쓰고 "방역지침 철저히 지켜달라" 당부
예산군, 코스크 점검하는 부군수 보도자료로 배포
"지키라는 사람 솔선수범하지 않고..." PC방 점주 '황당'
충청남도 예산군 이 모 부군수가 마스크를 내려 코를 노출하는 '코스크'를 쓰고 문이 닫힌 PC방 앞에서 집합금지 이행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충청남도 예산군 이용봉 부군수(오른쪽)가 마스크를 내려 코를 노출하는 '코스크'를 쓰고 문이 닫힌 점포에서 집합금지 이행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이 자리엔  오 모 충남도 문화체육관광국장도 참여했다.

톱데일리 신진섭 기자 = 정부와 시민이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고위공무원이 수차례 마스크를 내려 코를 노출하는 ‘코스크’를 쓰고 현장 점검에 나선 것으로 드러났다. 코로나19를 막는다면서 PC방 문을 닫더니 정작 단속을 나간 공무원은 마스크도 제대로 쓰지 않았다.

충청남도 예산군은 지난달 25일 충남도와 함께 관내 PC방과 노래연습장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른 집합금지 이행실태를 점검했다. 고위험시설로 분류돼 영업정지가 된 PC방, 노래연습장이 실제로 닫혀 있는지 실태조사를 나선 것이다. 

사진=행정안전부 

점검엔 예산군 이용붕 부군수(4급)가 참여했다. 이 부군수는 입만 가린 코스크를 쓰고 점검을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코는 코로나19의 주된 전파원인 비말이 오고 가는 통로다. 코스크는 마스크로 코와 입을 모두 가려야 한다는 행정안전부와 보건복지부의 방역지침과도 배치되며 마스크 착용 의무화 세부지침 위반 사항이다.

이 부군수가 코스크를 착용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월 27일 PC방 현장점검에서 마찬가지로 코스크를 착용했다. 이 부군수는 종사자 및 이용객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비치, 영업장 내 소독 실시 등을 점검한다며 코스크를 쓴 채 PC방을 돌았다.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방역지침을 철저히 지키고 업종별 준수사항을 이행하는 것인 만큼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지난 3월 26일 PC방을 점검하는 이 모 예산 부군수.
지난 3월 26일 PC방을 점검하는 이 예산 부군수. 입만 가린 코스크 상태다.

고위공무원의 코스크 착용 모습은 예산군 보도자료를 통해 언론 등에 배포됐다. 방역수칙과 어긋난 장면을 걸러내지 못하고 코스크 PC방 점검을 홍보한 셈이다.

예산군 관계자는 9일 톱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설명하느라 1~2초 동안 잠깐 내리셨던 것이다. 평소에도 그렇게 끼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설명할 때 내려도 되냐고 묻자 "그건 아니다. 말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내린 것"이라고 답했다.

코스크 모습을 보도자료로 내보낸 것은 문제의식이 없었던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코로나 때문에 요즘 방역을 자주나가다보니 사진을 정확히 살피지 못했다"며 "부군수 뿐 아니라 모든 직원들이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있다. 사진 몇 점 때문에 안 지키는 것으로 알려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영업정지 처분으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는 PC방 점주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점주 A씨는 “영업재개 요청을 위해 지자체에 들렸을 때 공무원들이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은 모습을 수차례 봤다”면서 “지키라는 사람이 솔선수범하지 않고 정책만 강요하는 것은 어폐가 있다”고 말했다. 경상도 지역에서 PC방을 운영하는 A씨는 정부 정책에 따라 최근까지 PC방 영업을 중단해야만 했다.  

충남도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려 PC방 영업이 지난달 23일부터 중지됐다. 지난 8일 충남 PC방 업주 100여명이 충남도청에 방문해 생활고를 호소한 끝에 9일 낮 12시부터 영업을 재개했다.

한편, 마스크 착용 계도 기간이 끝나는 오는 13일부터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마스크 미착용시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서울시, 강원도 일부 지역에선 마스크를 턱에 걸치는 이른바 ‘턱스크’와 답답하다는 이유로 마스크를 약간 내려 코가 노출되는 ‘코스크’는 마스크 미착용에 해당해 마찬가지료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다.  

충북도는 실내‧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을 시 과태료 10만원을 부과할 수 있는 행정명령을 지난달 시행했다. 지난 7일 청주시는 시내버스 안에서 턱스크를 한 코로나19 확진자 80대 A씨(청주 33번)를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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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군 2020-09-09 17:08:29
옆에 공무원은 칼같이 쓰구있네. 쫄따구는쓰고 높은분은 벗어도됨. 김정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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