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액 1위 '롯데칠성'…불매운동 때 최대 실적?
생산액 1위 '롯데칠성'…불매운동 때 최대 실적?
  • 박현욱 기자
  • 승인 2020.09.11 1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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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로는 2019년 '창립이래 최대 실적'
식약처 조사로는 전년 대비 1338억원 감소
사진=유튜브 채널 '롯데칠성 주류' 영상 화면 캡처 

톱데일리 박현욱 기자 = 지난해 실적을 두고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롯데칠성음료가 상반된 자료를 내놨다. 식약처는 롯데칠성 판매액이 전년보다 떨어졌다고 발표했지만 롯데칠성은 전년보다 올라 사상최대 실적을 거뒀다고 전했다.

11일 롯데칠성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롯데칠성은 불매운동에도 불구하고 창립이래 최대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롯데칠성 연결기준 매출액은 2조4295억원이다. 2018년 2조3462억원과 비교했을 때 3.5% 올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49억원에서 1076억원으로 26.7% 증가했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도 매출은 2조3232억원에서 2조3431억원으로 0.8%, 영업이익은 875억원에서 1089억원으로 24.4% 늘었다.

지난달 27일 롯데칠성의 공시와 상반된 자료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나왔다. 식약처가 발표한 ‘2019년 식품산업 생산실적 규모’에서 롯데칠성음료가 지난해 올리 매출액은 오히려 2018년보다 줄어야 한다.

지난해 롯데칠성 국내판매액과 해외수출액은 각각 2조3668억원, 1358억원이다. 2018년 국내판매액 2조5290억원, 해외수출액 1075억원과 비교했을 때 국내 판매액은 1622억원 줄었고 해외 수출액은 283억원 늘었다. 합산해서 비교하면 2019년 총 판매액은 2조5027억원으로 2018년 2조6365억원보다 1338억원, 5% 줄었다. 해외 수출액 증가폭이 국내 판매액 손실을 메꾸지 못했다.

또 식약처 조사 자료에서 롯데칠성 2019년 생산액은 2조2228억원으로 2018년보다 3736억원 늘었다. 롯데칠성이 생산량을 늘려, 물건이 팔렸다면 매출원가, 팔리지 않았다면 재고자산에 반영돼야 한다. 매출원가는 2018년 1조4009억원에서 2019년 1조3822억원으로 187억원 줄었다. 재고자산은 같은 기간 2482억원에서 2639억원으로 157억원 늘었다. 지난해 3000억원 넘게 생산실적이 늘었지만 매출원가와 재고자산을 변화 수치를 합하면 약 -30억원이다. 공시에 나타난 매출액도 2018년 대비 2019년 830억원 정도 증가했을 뿐이다.

롯데칠성은 식약처의 2019년 식품산업 생산실적 규모에서 2016년 이후 3년 만에 1위에 올랐다. 식약처는 식품관련 정책수립에 식품산업 생산실적 자료를 근거로 활용한다.

식약처와 롯데칠성음료는 상반된 자료가 나온 이유에 대한 답을 서로 떠넘기고 있다.

식약처는 자료 자체를 기업에서 제출받기 때문에 차액 발생 이유는 기업이 알아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식약처 관계는 “롯데칠성에서 입력한 자료를 합계하기 때문에 식약처가 직접 생산실적 자료를 입력하지 않는다”며 “세부내용은 롯데칠성 측에 확인해봐야 한다”고 전했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기업이 직접 제출했더라도 어떤 식으로 어떤 관점에서 숫자를 받느냐에 따라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식약처에 문의해야 한다”며 “저희는 재무제표 기준으로만 말씀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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