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다녀왔습니다' 이초희♥이상이 커플, 재테크는 '0점'
'한번 다녀왔습니다' 이초희♥이상이 커플, 재테크는 '0점'
  • 이서영 기자
  • 승인 2020.09.14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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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 남편 두고도 2억원에 세대합가? '허세' 따지다 '자산' 놓쳤다
지난 5일 KBS 주말드라마 KBS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 극 중 송다희와 윤재석이 신혼집을 구하다 다투는 장면. 사진=한 번 다녀왔습니다 VOD 캡쳐
지난 5일 KBS 주말드라마 KBS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 극 중 송다희와 윤재석이 신혼집을 구하다 다투는 장면. 사진=한 번 다녀왔습니다 VOD 캡쳐

톱데일리 이서영 기자 = KBS 주말드라마 ‘한번 다녀왔습니다’에서 극 중 이민정(송나희 역)은 이상엽(윤규진 역)과 이혼서류 접수 후 집을 내놓으려다가 '급매로 팔려면 1억원이 다운된다'는 말에 제 값에 받을 때까지 하우스메이트로 살기로 했다.

부동산 시장의 입장에서 본다면 언니 송나희와 달리 동생인 이초희(송다희 역)는 부동산 재테크에 영 소질이 없어 보인다.

지난 93화에서 신혼집을 구하려다가 송다희와 이상이(윤재석 역)는 다퉜다. 결혼 승낙을 받는 과정에서 원래 봐두었던 적절한 전셋집이 나갔다. ‘34평, 예산 초과지만 안전' vs '18평 예산보다 저렴하고 안전하지 않은 집’ 중 골라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윤재석은 "대출을 받으면 되니 안전한 집에서 시작하자"고 말하자 송다희는 이를 ‘허세’라 여기며, 신혼이니 작은 곳에서 시작해도 된다고 이야기했다. 두 매물의 차이는 약 2억원이었다.

심지어 송다희는 "제가 예산 오바니 18평짜리를 하자고 했더니 대출을 받아도 된다고 한다며 재석 씨는 경제관념이 부족한 것 같다"고 시어머니인 김보연(최윤정 역)에게 토로했다. 극 중에서 시어머니는 “빌어먹을 놈이지”라며 예비 며느리인 송다희 편을 들어줬다.

극 중에는 나오지 않지만 용주시장 상가에서 월세를 받으면서 생활하며 부동산에 꽤나 드나드는 시어머니는 현실적으로 그럴리가 없었을 것이다.

서울 집값은 계속 상승 중이다. 즉 오늘의 집값이 가장 저렴할 가능성이 크다. 있을 때 잡아두는 게 상책이다. 감당할 수 있는 대출은 결코 잘못된 일이 아니다. 현재 기준금리는 0.5%로 역사상 최저 금리라는 소리까지 듣고 있는 상황이다. 대출을 받아 안전한 곳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둘은 전셋집을 구하려 했고 예산초과라면 신혼부부 전세대출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주택도시기금에서는 최대 2억2000만원, 필요한 보증금의 100%까지 고정금리로 대출해주고 있다. 또한 한국주택금융공사에서도 신혼부부를 위한 전세대출을 판매한다.

그러나 조건이 있다. 부부 합산 연소득이 6000만원 이하여야 한다. 송다희는 대학생으로 소득이 없고, 윤재석 혼자 벌고 있는 상황이지만 직업은 치과의사다. 지난해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치과의사의 평균 월수입이 1002만원이다. 다만 윤재석은 일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보다 수입이 낮을 것으로 추측된다.

만약 윤재석의 소득이 6000만원이 넘더라도 ‘의사’이기 때문에 대출은 가능하다. 시중은행에서 전문직 고객을 위한 신용대출상품이 따로 존재한다. 하나은행은 최대 2억원까지 한도가 되고, 우리은행도 연소득 200% 범위 내에서 최대 2억원 한도다. 금리도 1%대로 전세대출과 비슷하다. 다시 말하지만 지금은 우리나라 역사상 최저 금리 시기로 불리는 기간이다. 회계사, 세무사, 관세사 등과 함께 건축사나 4년제 대학 조교수, 약사, 기술사 등도 해당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윤재석의 엄마인 최윤정에게 들어와 살겠다고 말하는 장면. 사진=한번 다녀왔습니다 VOD 캡쳐
윤재석의 엄마인 최윤정의 집에 들어와 살겠다고 말하는 장면. 사진=한번 다녀왔습니다 VOD 캡쳐

송다희와 윤재석은 결국 시어머니의 집에 들어가 함께 살기로 결정한다. 극중에서 3년 뒤 분가를 다재커플은 의사월급을 착실히 모아서 스스로 집을 구해나갔을까. 아니면 어머니의 주머니를 거쳐서 집을 구했을까.

가성치매인 시어머니와 함께 사는 부분에 대해 감정적으로 동의 못하는 건 아니나, 주택구입을 자산이라는 측면에서 고려하면 그리 좋은 선택은 아니다. 일단 재석의 엄마는 자산가다. 용주시장 초입에서 1층에서 갤러리 카페를 운영하고, 그 윗층은 자기 집이다. 또한 시장 내에서 월세를 받고 있다. 세대원이 주택을 소유하고 있으면 아파트 분양에서 무주택자여야 하는 신청 자격 요건에서 가점을 받을 수 없다.

신혼부부가 자산을 키울 수 없는 최악의 선택지를 택한 것이 다희‧재석 커플이다. 청약 통장을 3년 내내 넣는다해도 아이가 없어 청약 당첨을 위한 가점이 너무 낮다. 이에 맨손으로 전세가 아닌 매매로 서울에서 집을 구하려고 한다면 방법은 시어머니 집에서 월급을 한푼도 안쓰고 모으면서도 그 사이 서울 집값이 오르지 않기만을 바라는 것 뿐일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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