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인수 결렬, HDC현산은 긍정적 요인"
"아시아나항공 인수 결렬, HDC현산은 긍정적 요인"
  • 김성화 기자
  • 승인 2020.09.1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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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HDC현대산업개발 홈페이지
사진=HDC현대산업개발 홈페이지

톱데일리 김성화 기자 = 지난 11일 최종결렬이 발표된 아시아나항공 인수 영향이 당사자들 간에 엇갈린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

15일 한국신용평가는 "아시아나항공 주식매매계약(SPA) 해제로 아시아나항공 Watchlist 하향검토 등록, HDC현대산업개발과 HDC 등급전망은 안정적으로 복귀했다"고 밝혔다.

한신평은 아시아나항공의 무보증사채와 기업어음, 전자단기사채 신용등급을 각각 BBB-와 A3-, A3-로 유지했다. Watchlist 하향검토 등록 근거로 한신평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등으로 신용 profile이 크게 저하된 가운데 신규 대주주의 유상증자에 의한 재무레버리지 완화와 지배구조 안정화에 따른 자본시장 접근성 제고, 계열사 유사시 지원 가능성 등을 기대할 수 없게 됐다"고 분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제1116호 ‘리스’ 도입에 따른 리스부채 추가 계상과 부진한 영업실적, 이자비용, 환율 상승 등에 따른 대규모 순손실 누적으로 2020년 6월 말 별도 부채비율은 2366.1%, 차입금의존도는 68.7%에 이르고 있다.

한신평은 "아시아나항공은 2018년 유가 상승에 따른 유류비 부담 증가과 2019년 항공화물 부진과 반일감정 고조에 따른 일본과 단거리 노선 수익성 저하 등에 따라 영업적자를 지속해 오고 있다"며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국제여객 수요 급감으로 영업상 부담이 크게 고조됐다"고 지적했다. 

KDB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은 2019년 1조6000억원, 2020년 1조7000억원 등 대규모 유동성을 공급하고, 지분매매계약해지 이후에도 기간산업안정화기금을 통해 신규고 2조4000억원 지원을 발표했지만 이것 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의견이다. 

한신평은 채권단이 지원하는 신규 자금에 대해 "이 중 자본 성격이 내포된 전환 영구채는 2019년 5000억원, 2020년 3000억원, 금번 기간산업안정화기금 지원한도  중에서는 4800억원 등 일부에 불과하다"며 "부채비율 등 재무적 펀더멘털 약화추세를 반전시키기에는 크게 부족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반면 HDC현대산업개발의 무보증사채와 HDC연대보증채, 기업어음 신용등급은 각각 A+, A+, A2+를 부여 받았다. 또 그룹 지주사인 HDC는 Issuer Rating 신용등급이 A+를 유지하며 Watchlist 하향검토 등록도 해제됐다. 한신평은 HDC 등급전망도 ‘안정적’을 부여했다.

앞서 HDC현대산업개발과 HDC가 한신평으로부터 Watchlist 하향검토에 등록된 이유도 아시아나항공발 이슈가 작용했다. 한신평은 지난 "2019년 11월 15일 아시아나항공 인수 부담에 따른 유동성과 재무적 여력의 저하, 제한적인 시너지와 아시아나항공의 실적 변동성, 국내 항공산업의 부정적인 영업환경 등을 감안해 인수주체인 HDC현대산업개발과 지주사인 HDC의 신용등급을 Watchlist 하향검토에 등록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신용등급 조정에 대해 최종결렬을 통해 "아시아나항공 인수 관련 신용 리스크가 해소됐다고 판단해 HDC현대산업개발과 HDC의 신용등급에 부여됐던 Watchlist 하향검토를 해제하는 한편, 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부여한다"고 밝혔다.

한신평은 아시아나항공과 HDC현대산업개발은 기납부한 2500억원 계약금 반환 이슈가 남아 있지만 이는 HDC현대산업개발 재무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또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2006년 말 기준 2조2000억원의 유동성도 확보한 상태였다. 이를 신규개발 사업 또는 신사업에 추진될 가능성도 이번 신용등급 조정에 반영됐다.

한신평은 "아시아나항공의 3분기 확정실적을 바탕으로 한 4분기 이후 영업실적 방향성, 향후 채권단에 의한 경영관리방안과 자본확충 계획을 검토할 것"이라며 "충분한 자본확충이 조기에 시행되면 신용도 하방압력이 완화될 수 있으나, 적시에 이루어지지 않거나 항공 여객수요 부진 등으로 자체 펀더멘털 약화가 지속될 경우 신용등급 하향은 불가필 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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