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북미 많은 노력 중”…‘두문불출’ 김여정과의 협상 암시?
폼페이오 “북미 많은 노력 중”…‘두문불출’ 김여정과의 협상 암시?
  • 최종환 기자
  • 승인 2020.09.16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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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사진=뉴스핌 제공)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사진=뉴스핌

톱데일리 최종환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대북 관계가 낙관적이라는 평가와 함께 ‘물밑 협상’ 가능성을 언급했다.

‘미국의 소리(VOA)’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15일(현지시각) 미국 민간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과의 화상 대담을 통해 “북한 문제에 대해 우리가 더 진전을 이룰 수 있으며 여전히 낙관적이다”고 밝혔다.

특히 북미 간 ‘물밑 접촉’ 가능성을 언급해 관심이 쏠린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미관계가) 공개적으로는 조용하지만, 여전히 많은 노력들이 이뤄지고 있다”며 “북한과도 시간이 지나면서 기회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구체적인 협상 상황은 밝히지 않았다.

북미관계를 지휘하고 있는 김여정 제1부부장의 행보도 주목된다. 김 부부장은 7월 이후 대미 논평을 내놓지 않고 있다. 같은 달 27일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열린 ‘전국 노병대회’ 이후 눈에 띄는 공개 활동도 없었다.

김 부부장은 지난 7월 10일 담화문에서 “조미수뇌회담 같은 일은 올해에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하면서도 “하지만 또 모를 일”이라며 확실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 

또 김 부부장은 “가능하면 앞으로 독립절 기념행사를 수록한 DVD를 개인적으로 꼭 얻으려 한다는 데 대해 위원장 동지의 허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김여정 부부장이 DVD를 언급한 것은 북미 간 협상을 하고 싶다는 이야기다”며 “미국도 대선 전 북한 문제를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이며 11월 대선까지 충분히 많은 일이 벌어질 수 있다”고 짚었다.

김일한 동국대학교 DMZ평화센터 연구교수는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선거가 다가올수록 뭐든지 해야 하는 상황이다”며 “최고지도자급이 아니더라도 폼페이오 장관, 김여정 부부장 만남이 성사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우리 정부도 남북관계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날 파주 판문점을 찾은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북측도 나름대로 합의를 준수하려는 의지가 있다”며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이후)김정은 위원장이 대남군사행동 보류를 지시한 것은 더 이상의 긴장 고조를 방지하기 위한 노력이다”고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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