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수해 복구에 당 간부 가족까지 동원
북한, 수해 복구에 당 간부 가족까지 동원
  • 최종환 기자
  • 승인 2020.09.1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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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태풍 피해를 입은 함경도에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서들과 가족들이 지원물자를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사진=조선중앙통신 제공)
17일 조선중앙통신은 최근 태풍 피해를 입은 함경도에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서들과 가족들이 지원물자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톱데일리 최종환 기자 = 북한이 수해 복구를 위해 노동당 간부 가족까지 동원하고 나섰다.

조선중앙통신은 17일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부서들과 일군가족들이 함경남북도 피해지역 인민들을 성심성의로 지원했다”며 “군들과 가족들은 피해지역 주민들의 생활을 안착시키고 복구건설을 다그치는데 필요한 많은 물자들을 정성다해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당 간부 가족들이 지원에 나선 함경남·북도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6일 친필 편지를 공개하며 수도당원사단의 지원을 요청한 지역이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지원 물품은 생활용품과 식료품, 건설자재 등으로 함남 흥원군과 단천시, 함북 김책시에 전달됐다.

통신은 “현지 주민들은 당중앙위원회 일군들과 가족들의 지극한 정성이 깃든 갖가지 생활용품과 식료품들을 받았다”며 “언제나 당 중앙의 뜨락에 있다는 것을 더더욱 페부로 절감하게 된다고 진정을 터놓았다”고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 어떤 자연의 광란도 재앙도 두렵지 않다”며 “사회주의 우리 집을 세상이 보란듯이 가꾸어갈 애국의 열기에 넘쳐있다”고 전해 이번 수해 복구를 체제 선전으로 활용하고 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10일에도 당 중앙위 부서들과 본부 가족들이 수해 복구에 한창인 황해북도 은파군에 식료품과 이불, 생활용품 등을 지원한 바 있다.

지난 8일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이 “적어도 (당 찬건 기념일인)10월 10일까지는 새 살림집들의 체모를 갖추고 도로와 철길을 복구해야 한다”며 “연말까지 모든 피해를 100% 가실 수 있는 국가적인 비상대책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동신문도 17일 사설을 통해 수해 복구 작업을 거론하며 “피해복구사업은 단순히 자연재해의 후과를 가시고 생활을 복원하는 건설공사가 아니다”며 “당과 인민의 혈연을 유대를 고수하고 더욱 공고히 다지는 중요한 정치적 사업”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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