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엑스퍼트, 부동산까지 확대…"초기지만 쏠쏠하네"
네이버 엑스퍼트, 부동산까지 확대…"초기지만 쏠쏠하네"
  • 이서영 기자
  • 승인 2020.10.08 18: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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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업 공인중개사만 활동 가능…한 달 만에 주간 80건 상담
"블로그 운영하던 공인중개사 쉽게 접근 가능"…PR용으로 주목
네이버 부동산 시너지 효과? "매물 직접 상담 아니라 지켜봐야"
네이버 엑스퍼트(eXpert) PC 화면 캡쳐.
네이버 엑스퍼트(eXpert) PC 화면 캡쳐.

톱데일리 이서영 기자 = 지식인 유료버전인 네이버 엑스퍼트가 법률 뿐 아니라 부동산 상담까지 그 분야를 확대해 부동산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주로 법률쪽에서 온라인 상담이 주를 이루던 네이버 엑스퍼트(eXpert)가 부동산 분야에서도 지식인처럼 온라인 상담이 가능하도록 하는 9월 초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앞서 네이버 엑스퍼트 팀은 지난 6월 19일부터 부동산 상담 전문가를 모집하는 글을 블로그에 게시하기도 했다. 

부동산상담 엑스퍼트는 공인중개사 자격증과 중개사무소 등록증이 기본으로 필요하다. 즉 개업 공인중개사만 엑스퍼트로 활동이 가능하며 자신이 책정한 상담료를 받고 부동산과 관련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서비스를 시작한지 한달이 채 되지 않았지만 제법 쏠쏠하다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현재 인기있는 한 엑스퍼트는 일주일간 상담을 80건 정도 진행했다. 상담료는 현재 할인가로 6000원이다. 론칭한 지 한 달 정도만에 후기가 약 300건인 이들도 있다. 최근 임대차 관련 법이 바뀌면서 상당이 늘었고 매물 계약서 작성 등 여러 항목에 따라 상담료도 다르며, 투자와 관련한 부분도 있다. 비교 매물에 대해 상담을 해주겠다고 하는 엑스퍼트도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 '집'에 들어가는 큰 액수, 자주 바뀌는 정책으로 혼선이 오는 상황이다. 이를 단순히 온라인에서 물어보는 것보다는 개업 공인중개사라 신뢰를 가질 수 있고 가격도 크게 비싸지 않고 특히 네이버라는 대형 포털로 접근성도 좋다. 

네이버 엑스퍼트의 부동산 상담 코너 한 부분.
네이버 엑스퍼트의 부동산 상담 코너 한 부분.

한 중개업자는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고, 지식인in을 통해 지속적으로 답변을 하고 있던 상황이라 소소한 재미가 있다"며 "기존에 블로그를 이용했던 중개업자들은 관심이 있지만 블로그 운영을 힘들어 했던 사람들에게는 아무래도 어렵다"고 설명했다. 

프롭테크 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토교통부에서 부동산 유튜버에 대해서 감시체제가 이뤄지고 공인중개사법이 바뀌면서 블로그 활동 등 공인중개사들의 PR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공인중개사들에게 네이버 엑스퍼트가 또 다른 창구가 될 것"이라 설명했다. 

네이버 엑스퍼트는 온라인 강좌 형태로도 나아가고 있다. 이는 지역 매물 정보가 많은 지역 공인중개사보다 '법인' 혹은 '투자 전문가'로 부동산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유리하다.

현재 업계는 네이버 엑스퍼트의 부동산 진출이 어떤 영향을 끼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중개업을 하는 프롭테크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상황 변화가 일어난 게 없고 매물에 대한 직접적인 상담이 이뤄지지 않으니 중개 시장에 별다른 변화를 일으키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젊은 층에서 높은 네이버 접근성과 매물 비교가 향후 확장성은 무시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있다. 익명의 부동산 전문가는 "현재도 공룡인 네이버 부동산이 더 커질 수 밖에 없다"며 "나중에는 앞에 누가 노출되냐의 문제, 즉 광고 문제가 대두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네이버 관계자는 "아직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조심스럽다"면서도 "상담과 관련된 부분이라 다른 업체와의 충돌 소지는 없다"고 답변했다.

실제로 지난 9월 대한변호사협회가 네이버 엑스퍼트를 고소했지만 이는 상담 과정에서 네이버가 가져가는 수수료의 변호사법 위반을 이유로 하며, 전문가들도 네이버 엑스퍼트의 부동산 상담 자체는 법적인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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