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이름 딴 대학 등장…신무기 개발 산실?
북한 ‘김정은’ 이름 딴 대학 등장…신무기 개발 산실?
  • 최종환 기자
  • 승인 2020.10.14 1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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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공개한 새로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모습. 사진=조선중앙통신
북한이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공개한 새로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모습. 사진=조선중앙통신

톱데일리 최종환 기자 = 북한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실명을 딴 대학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대외 매체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0일 당 창건 75주년 열병식 상황을 전하면서 “수많은 국방과학기술 인재들을 배출한 김정은국방종합대학 종대에 이어 조선인민군, 사회안전군 각급 군사학교 종대가 보무당당히 지나갔다”고 했다.

북한 언론이 ‘김정은국방종합대학’이라는 명칭을 보도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북한에서는 지도자의 리더십을 부각하기 위해 김일성종합대학을 비롯해 김일성군사종합대학, 김정일정치군사대학 등이 운영돼 왔다.

매체는 김정은국방종합대학에 대해 “수많은 국방과학기술 인재들을 배출한 대학”이라고 치켜세워 기관의 역할과 기능에 궁금증을 키웠다. 

북한은 김정은 체제 들어 2013년 핵·경제 병진 노선 채택한데 이어 2017년 핵 무력 완성 등 핵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에 관심을 기울여 왔다. 북한의 핵 정책이 김정은국방종합대학을 통해 더욱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군사교육 재편은 지난 5월 이뤄진 것으로 추정한다. 앞서 북한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4차 확대회의를 통해 핵전쟁 억제력 강화 방안을 제시하며 군사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세부 방침을 발표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 새로운 군사적 대책들에 관한 명령서 ▲ 중요 군사교육기관의 책임과 역할을 높이기 위한 기구개편안에 관한 명령서 등 7건의 명령서에 친필 서명을 했다. 북미 협상 불발을 대비해 핵 억제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같은 달 내놓은 ‘북한 제7기 제4차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 분석’라는 보고서를 통해 “북미협상 재개의 여지를 둔 ‘관망’ 속에서 대미협상파의 잠정적 일선 후퇴와 전략무기 개발파의 입지 강화, 군부의 기강 다잡기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정은국방종합대학은 리병철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관여하고 있을 가능성도 크다. 지난 확대회의에서 북한은 리병철 당시 노동당 부위원장 겸 군수공업부장을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리 부위원장은 지난해 북한이 시험 발사한 신종 전술 무기 개발에도 참여했으며, 지난 3월에는 김정은 위원장을 대신해 최대 사거리가 400km에 목표 유도 기능이 포함된 ‘초대형 방사포’ 시험 사격을 직접 지휘했다.

또 지난 10일 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는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김일성광장 주석단에 올라 군부 최고 실세임을 입증했다. 리 부위원장은 열병식 영상에서도 시종일관 김 위원장 옆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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