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보수列傳]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연봉은 최소 50억?
[CEO 보수列傳]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연봉은 최소 50억?
  • 김성화 기자
  • 승인 2020.10.21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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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 부영주택, 동광주택, 광영토건 등 그룹 25개 계열사 이사직으로
비상장사 그룹, 보수 공시되지 않아…힌트는 이남현 전 부영사장 퇴직금?
자산, 매출 기준 급여 지급할만한 계열사는 대략 10곳…대략 50억원, 상여는 별도
그래픽=김성화 기자
그래픽=김성화 기자

톱데일리 김성화 기자 = 26개 계열사에 대표이사 또는 사내이사를 겸직하고 있는 이중근 회장은 회사로부터 얼마나 연봉을 받고 있을까?

올해 상반기 부영그룹의 대규모기업집단현황공시에 따르면 이 회장은 부영의 대표이사를 비롯해 부영주택, 동광주택, 광영토건, 남광건설산업, 남양개발, 부영씨씨, 부영대부파이낸스, 대화도시가스 등 공익법인‧재단 등을 제외하고 25개 그룹 계열사에 대표이사 또는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부영그룹의 계열사들은 모두 비상장사로 CEO 보수가 공개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대략적으로 추정해볼 수밖에 없다.

먼저 지난해 ㈜부영이 급여 지출로 잡혀있는 금액은 9억3450만원이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직원수는 9명으로 평균 연봉이 1억300만원 정도다. 지주사 성격인만큼 대다수가 임원급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나이스신용평가에서 국민연금 데이터를 기준으로 산출한 임금현황 자료를 보면 종업원수는 7명, 이들의 평균 연봉은 5052만원으로 총 3억760만원 정도다. 다른 구직 사이트에 따르면 부장급의 연봉이 6000만원대로 나오고 있다.

1억원 정도가 이 회장의 보수라 생각하긴 힘들다. 실제 보수에 가까운 금액은 차라리 대법원 판결에서 대략적으로 가늠해볼 수 있다.

올해 8월 대법원 판결에 따르면 이 회장은 매제인 이남현 전 부영 사장에게 약 120억원을 부당하게 지급했다.

이때 부영은 이 120억원을 퇴직금으로 처리했고 변호인 또한 이는 “특별상여금”이라면서도 “왜 퇴직금으로 산정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검찰에 따르면 이 전 사장이 부영에 이름을 올린 기간은 1985년부터 2005년, 실제로 다닌 기간은 약 3년 정도다. 120억원을 퇴직금으로 산정했다면 최소 월평균 4억5000만원 정도가 급여라 볼 수 있다.

그렇다면 그룹 총수인 이 회장의 급여는 적어도 4억5000만원 이상으로 볼 수 있고, 이 전 사장의 퇴직금 기준 시점이 15년 전임을 감안하면 5억원 이상도 충분히 받고 있다고 생각해볼 수 있다. 단순히 25개 계열사가 이정도 금액을 지불한다면 총급여만 100억원에 이른다고 추정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계열사가 부영만큼 지급할 수는 없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부영보다 높은 매출액을 기록한 곳은 부영주택과 동광주택, 광여토건, 남광건설산업, 대화도시가스, 무주덕유산리조트, 천원종합개발, 오투리조트, 인천일보 정도다. 다만 광영토건과 남광건설산업, 천원종합개발을 제외하고는 모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모두 영업적자다.

또 재무적으로는 남광건설산업과 남양개발은 자본잠식 상태며 부영주택이나 동광주택, 부영씨씨, 부강주택관리, 무주덕유산리조트 등은 부채비율이 200%를 훌쩍 넘는 상황이라 많은 급여를 줄 수 없는 듯 보인다.

하지만 동광주택만 하더라도 지난해 301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재작년 46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현재 수익 상황은 일시적으로 보인다.

종합하면 그나마 매출이 양호하거나 그간 견실한 규모를 보여주고 그룹 주요 사업 계열사인 부영과 부영주택, 동광주택산업, 동광주택, 광영토건, 남관건설산업, 대화도시가스, 부강주택관리, 무주덕유산리조트, 천원종합개발 정도는 급여를 충분히 지급할 여력이 있어 보인다. 대략 9~10개 계열사가 5억원씩 지급해도 50억원이다.

여기에 상여는 얼마를 지급하고 있는지 파악할 수 없으며, 이 회장을 중심으로 완성된 그룹 수직 계열화와 이에 따른 수 백 억원의 배당금은 별개다. 부영이 지난해 배당금으로 지급한 금액은 122억원이며 이중 이 회장의 몫은 지분율 93.79%에 해당하는 118억원이다.

이 회장의 가족들이 임원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곳도 급여를 지급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이 회장의 부인인 나길순 씨, 차남인 이성욱 부영주택 전무, 삼남인 이성한 부영엔터테인먼트 대표, 막내딸인 이서정 부영주택 상무 등은 동광주택산업과 부영엔터테인먼, 천원종합개발, 부영대부파이낸스 등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최근 또는 과거 매출을 보면 동광주택산업과 천원종합개발, 부영대부파이낸스 정도가 총수일가에 급여를 지급할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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