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2 싸게 구입? "통신사 선택약정이 가장 저렴"
아이폰12 싸게 구입? "통신사 선택약정이 가장 저렴"
  • 이진휘 기자
  • 승인 2020.10.27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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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약정 25% 할인, 공시지원금보다 3배 높아
고객 2년 묶어두기 전략, 출시 2~3개월 후 반전
애플 지원금 0%인 아이폰, 공시지원금 변화 없어
애플이 오는 30일 국내에 정식 출시하는 아이폰12. 사진=애플
애플이 오는 30일 국내에 정식 출시하는 아이폰12. 사진=애플

톱데일리 이진휘 기자 = 오는 30일 애플의 첫 5G 단말기 아이폰12의 국내 정식 출시를 앞두고 관심이 높다. 바늘구멍 같은 물량 공급을 뚫고 하루라도 빨리 사는 것이 좋을까 아니면 시간을 두고 기다려 보는 게 좋을까?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이왕 아이폰12를 쓰기로 마음 먹었다면 빠르게, 이통사 선택약정 혜택을 받고 구입하는 게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27일 통신사에 따르면 아이폰12의 선택약정 지원금은 공시지원금 할인보다 3배 이상 많다. 아이폰12 가격은 자급제 기준 64GB 109만원, 128GB 116만원, 256GB 130만원이다. 이통사향 모델은 자급제보다 각각 1만2000원, 5000원, 1만3000원 저렴하다.

아이폰12 사전예약 흥행은 아이폰에 대한 기본적인 선호도가 높은 것도 있겠지만 나중에 산다고 딱히 이득을 볼 것도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신제품 구매가 급하지 않다면 출시 후 2~3개월을 기다려 높아진 공시지원금으로 더 많은 할인 혜택을 볼 수 있지만 아이폰 시리즈는 예외다.

아이폰12의 공시지원금은 요금제별로 SK텔레콤 5만3000∼13만8000원, KT 6만3000∼24만원, LG유플러스 8만4000∼22만9000원이다. 같은 요금제 구간에서 아이폰12의 선택약정은 SK텔레콤 27~75만원, KT 27~78만원, 27~78만원이다. 

신규 단말기로 통신 요금에 가입할 때 할인 혜택으로 공시지원금과 선택약정 중 하나만 선택할 수 있다. 선택약정은 이통사자 지원해주는 금액으로 계약 기간 동안 요금제 가격의 25%를 할인해주며 보통 24개월을 기본 약정 기간으로 한다. 선택약정은 지난 2017년 9월 이통3사가 선택약정 할인율을 20%에서 25%로 올린 후 주요 마케팅 전략으로 자리 잡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통신업계에 따르면 선택약정 할인 가입자는 지난해 6월 말 2511만명을 기록했다. 지난 2017년 12월 560여만명에서 1년 후 2077만명으로 급증한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공시지원금은 제품 판매 확대를 위해 제조사와 통신사가 분담해 제공하는 금액이다. 제조사 지원이 없는 선택약정보다 공시지원금의 할인율이 커야 하는 것이 상식 같지만 실상은 공시지원금 할인이 선택약정에 못 미친다.

특히 아이폰 공시지원금은 100% 국내 통신사 재원으로, 삼성전자나 LG전자 등 다른 제조사 제품에 비해 공시지원금 변화가 크지 않고 이통사도 굳이 약정없는 공시지원금에 비용을 들일 필요가 없다. 아이폰11은 지난해 10월 출시 당시부터 현재까지 3만9100~14만3750원으로 공시지원금 변화가 없다.

국내 한 통신사의 갤럭시 노트20 공시지원금 변화. 그래프=세티즌 요금계산기
국내 한 통신사의 갤럭시 노트20 공시지원금 변화. 그래프=세티즌 요금계산기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의 공시지원금 변화. 그래프=세티즌 요금계산기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의 공시지원금 변화. 그래프=세티즌 요금계산기

애플과 반대로, 단말기마다 차이는 있지만 여타 제조사 제품은 일반적으로 출시 2~3개월 후 공시지원금 혜택이 선택약정보다 커진다. 삼성전자 갤럭시 S20은 2달, 갤럭시 폴드 3달, LG전자 벨벳 3달반 이후부터 최대 공시지원금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8월 출시한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20의 출시 당시 공시지원금은 이통3사 요금제에 따라 8만2000~24만원 수준이었다. 선택약정이 27~45만원인 것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었다. 출시 2개월 후 갤럭시 노트20 공시지원금은 30만~50만원까지 상향됐다. 이같은 할인율에선 공시지원금을 선택하는 것이 선택약정보다 할인 혜택이 더 크다.

이런 마케팅 전략은 LTE 요금제도 똑같이 적용된다. 올해 초 삼성전자가 출시한 최신 LTE 프리미엄폰 ‘갤럭시 Z 플립’은 출시 당시 공시지원금으로 4만5000~21만원이 주어졌다. 같은 요금 구간에서 LTE 선택약정 할인 19만8000~63만원에 비해 턱없이 낮았다. 출시 8개월이 지난 이달 기준 갤럭시 Z 플립 공시지원금은 최대 65만8000원까지 올라 선택약정보다 할인율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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