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야 갤럭시야 이어폰 없애고 비욘드 다오~
갤럭시야 갤럭시야 이어폰 없애고 비욘드 다오~
  • 이진휘 기자
  • 승인 2020.11.04 17:08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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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S21, 이어폰 단자 없애고 갤럭시버즈 비욘드 사은품으로?
'샤오미' 등 중저가브랜드 급성장… 삼성도 '투트랙' 대비 필요
삼성전자 '갤럭시 버즈 라이브'(왼쪽)과 애플 '에어팟 프로'. 그래픽=이진휘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 버즈 라이브'(왼쪽)과 애플 '에어팟 프로'. 그래픽=이진휘 기자

톱데일리 이진휘 기자 = 삼성전자가 원가 절감을 위해 스마트폰 패키지에서 번들 이어폰을 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무선이어폰 주도권 다툼에서 애플과 경쟁하기 위해 차기작 ‘갤럭시 버즈 비욘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1’ 제품 패키지부터 구성품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어폰을 제외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삼성전자는 앞서 ‘갤럭시 노트20‘ 미국 모델 구성품에서 유선 이어폰을 제외하고 출시한 바 있다.

삼성의 변화 배경에는 경쟁자 애플이 있다.  애플은 최근 아이폰12 구성품에서 이어폰과 충전기를 제거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애플이 아이폰12에 5G를 적용하면서 원가 상승 요인이 커졌고 미국, 일본, 유럽 등 제품이 많이 팔리는 지역에 코로나19 불확실성이 남은 상황이기에 구성품을 빼는 것으로 원가를 줄였다“며 “삼성전자도 내년 신제품에 이어폰을 빼고 가격을 낮추는 정책 변화를 선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유럽연합지식재산청(EUIPO)에 등록된 삼성전자 갤럭시 버즈 비욘드 상표 등록. 사진=EUIPO 캡처
유럽연합지식재산청(EUIPO)에 등록된 삼성전자 갤럭시 버즈 비욘드 상표 등록. 사진=EUIPO 캡처

삼성전자는 신규 무선이어폰 개발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 유럽연합지식재산청(EUIPO)과 미국특허청(USPTO)에 갤럭시 버즈 비욘드(Galaxy Buds Beyond) 상표명을 등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IT전문매체 샘모바일은 “갤럭시 버즈 비욘드에 대해서 현재 알려진 바 없지만 갤럭시 버즈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일부 디자인 개선도 있을 것“이라며 “2021년 1월 초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1 시리즈와 함께 새 이어버드를 출시할 것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갤럭시 버즈 비욘드는 방수, 배터리 성능, 음질 등이 전작보다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가 올해 초에 출시한 ‘갤럭시 버즈 라이브‘ 방수 등급은 땀에 대한 보호에 그치는 IPX2이다. 애플 에어팟 프로는 이보다 2단계 높은 IPX4 등급으로 기본적인 일상에서의 생활방수를 지원한다.

앞서 삼성전자는 사전예약 기간 동안 갤럭시 버즈 플러스, 갤럭시 버즈 라이브 등을 사은품으로 제공해 왔다. 갤럭시S21에 버즈 비욘드를 번들판매하는 전략이 당연시 되는 이유다. 신규 스마트폰 구매 전원에게 신상 무선이어폰을 증정하거나 할인권을 제공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번들 이어폰이 빠지면 삼성전자는 당장 애플 에어팟과 대결을 펼쳐야 하는데 현재로선 경쟁력이 부족하다“며 “유선 이어폰을 빼는 대신 무선이어폰을 추가로 증정하거나 할인권을 옵션으로 제공하는 방안이 필수“라고 했다.

미국특허청(USPTO)에 등록된 삼성전자 '갤럭시 버즈 비욘드(Galaxy Buds Beyond)'. 사진=USPTO 캡처
미국특허청(USPTO)에 등록된 삼성전자 '갤럭시 버즈 비욘드(Galaxy Buds Beyond)'. 사진=USPTO 캡처

■ 달라진 무선이어폰 시장… 중저가 상품도 마련해야

무선이어폰 시장 경쟁은 심화될 전망이다. 최근 스마트폰 단말에 이어폰 단자를 빼는 게 유행이다. 애플이 지난 2016년 아이폰7에서 3.5mm 이어폰 단자를 제거하는 대신 에어팟을 출시해 무선이어폰 생태계를 열었다. 이후 삼성전자, LG전자도 뒤따라 플래그십 모델에서 오디오 단자를 제거했다. 무선이어폰이 액세서리를 넘어 필수품이 된 셈이다.

현재 무선이어폰 시장은 애플이 장악하고 있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애플 에어팟은 5770만대를 출하해 무선이어폰 시장점유율 54.4%를 기록했고 이어 샤오미 8.5%(910만대), 삼성전자 6.9%(740만대) 순으로 나타났다. 판매 금액 기준으로 에어팟은 지난해 글로벌 무선이어폰 시장 전체 매출에서 71%를 차지했다. 

지난해 글로벌 무선이어폰 시장 점유율(왼쪽)에서 애플이 54.4%, 샤오미 8.5%, 삼성전자 6.9%로 나타났으며, 매출 금액 기준(오른쪽) 애플이 전체 무선이어폰 매출 중 71%를 차지했다. 그래프=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
지난해 글로벌 무선이어폰 시장 점유율(왼쪽)에서 애플이 54.4%, 샤오미 8.5%, 삼성전자 6.9%로 나타났으며, 매출 금액 기준(오른쪽) 애플이 전체 무선이어폰 매출 중 71%를 차지했다. 그래프=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

후발주자들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최근 중국 브랜드를 중심으로 중저가형 무선이어폰이 부상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샤오미는 2~3만원짜리 무선이어폰 ‘레드미(홍미) 에어닷‘을 앞세워 지난해 3분기, 삼성전자를 제치고 무선이어폰 시장 2위로 올라섰다. 샤오미뿐 아니라 QCY 등 중국산 저가형 제품이 시장에 진입했고, 뱅앤올룹슨, 닥터드레 등 프리미엄 음향 브랜드들도 앞다퉈 3만∼5만원대 저가 무선 이어폰을 출시하고 있다. 퀄컴 칩셋을 탑재하고 노이즈 캔슬링을 지원하는 3~4만원대 무선이어폰까지 등장했다.

저가형 무선이어폰이 프리미엄 시장을 잠식하면서 ‘난공불락‘ 에어팟 점유율도 축소되고 있다. 올해 2분기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조사 결과 애플의 무선이어폰 점유율은 35%까지 떨어졌다. 

애플도 중저가형 라인업을 선보였다. 지난달 14일 아이폰12 공개와 동시에 약 5만원(49.99달러)짜리 블루투스 이어폰 ‘비츠 플렉스’를 내놨다. 에어팟 프로 출고가 32만9000원보다 6배 이상 저렴한 가격이다. 

무선이어폰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삼성전자도 프리미엄과 중저가형의 투트랙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삼성전자가 최소 2~3가지 기종으로 중저가부터 고급형까지 다양한 무선이어폰 기기를 제공한다면 더 많이 이용자를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삼성전자의 대표 무선이어폰인 갤럭시 버즈 라이브는 약 20만원, 오디오 자회사 하만의 ‘AKG N400‘은 약 23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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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11-12 08:28:53
요즘 애들은 두꺼비집 노래 모를텐데 ㅋㅋ

woogi 2020-11-10 10:52:00
콩나물 대 강낭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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