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톱데일리 연진우 기자 = 국세청이 훼스탈, 케토톱으로 잘 알려진 제약사 한독(구 한독약품)에 대한 세무조사를 시작했다.
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지난 3일부터 서울 강남구 소재 한독 본사에 조사관을 투입해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한독 관계자는 "3일부터 세무조사를 진행 중이며 2014년 이후 처음 받는 정기 세무조사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특별세무조사를 담당하는 조사4국이 투입됐다는 점에서 정기세무조사 차원을 넘는 강도 높은 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조사4국은 탈세 의혹이나 비자금 조성 등의 혐의가 있는 경우 투입되는 조직으로 알려졌다.
한독은 지난 2012년과 14년에 이어 이번까지 10년간 3번이나 세무조사를 받게 됐다.
한독은 창업주 고 김신권 명예회장 장남인 김영진 회장이 백진기 대표이사와 함께 회사를 이끌고 있다.
한독은 올해 최상의 실적을 보이고 있다.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1312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1% 증가했다.
국세청은 올해 초 동광제약을 시작으로 대웅바이오,바이엘코리아,안국약품 등 주요 제약사에 대한 세무조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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