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톱데일리 이진휘 기자 = SK텔레콤이 퀀텀 기술(양자암호)을 적용한 ‘T아이디’ 앱을 출시했다.
12일 SK텔레콤에 따르면 ‘T아이디’는 국내 2000만명이 사용하는 통합 로그인 서비스로 T월드, T멤버십, 11번가, SK스토아, 도미노피자, 웨이브, 플로 등 30여개 사이트와 연동돼 있다.
SK텔레콤은 T아이디 사용 시 외부 침입을 막기 위해 서버에 양자 암호를 적용하고 고객들에게 ‘퀀텀OTP 인증’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사용하지 않는 스마트폰, IP주소 등 평소 환경과 다른 로그인 시도가 일어나면 T아이디는 고객에게 퀀텀 OTP(1회용 비밀번호) 인증을 요청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퀀텀 기술이 외부 해킹이나 탈취가 불가능한 난수를 생성해 정보를 보호한다. 누군가가 다른 사이트에서 아이디나 패스워드를 탈취했더라도 T아이디는 퀀텀OTP로 부정 로그인 자체를 차단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휴대폰 기종 관계없이 T아이디 앱만 깔면 이용할 수 있다. 원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12일부터, iOS 앱스토어에서 18일부터 다운로드 가능하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T아이디 앱을 ‘통합 계정 플랫폼’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고객들은 T아이디 앱을 통해 30여개 연동 사이트 중 자주 이용하는 서비스에 대한 분석 정보를 정기적으로 확인할 수 있고 SK페이 포인트, SK스토어 적립금, T멤버십 등 혜택 모아 보기가 가능하다.
또 SK텔레콤은 T아이디 사용 로그 기반 추천 알고리즘을 통해 고객이 선호하는 할인 정보를 제안하고 포인트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등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T아이디 앱 출시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 앱 다운로드 후 기분 선택 기능을 실행한 고객 252명에게 추첨을 통해 경품으로 ▲황금열쇠 ▲피자상품권 ▲기프티콘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