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 조원태 외 모두 피해자"
KCGI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 조원태 외 모두 피해자"
  • 김성화 기자
  • 승인 2020.11.17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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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한진그룹 정상화를 위한 주주연합 기자간담회’에서 강성부 KCGI 대표는 "조원태 회장을 포함한 한진그룹 오너일가가 책임경영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김성화 기자
올해 2월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한진그룹 정상화를 위한 주주연합 기자간담회’에서 발표 중인 강성부 KCGI 대표. 사진=톱데일리DB

톱데일리 김성화 기자 = KCGI를 포함한 3자 주주연합이 한진그룹과 KDB산업은행이 발표한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대해 공세에 나섰다.

17일 KCGI는 보도자료를 통해 “조원태 회장 외 모두가 피해자”라며 “산업은행의 자금 선집행이라는, 유례 없는 지원은 조원태 회장으로 하여금 한진칼의 경영권 방어는 물론, 돈 한푼 내지 않고 무자본으로 아시아나 항공을 인수해 세계 7대 항공그룹의 회장으로 만드는 것”이라 주장했다.

이어 KCGI는 “조원태 회장은 한진칼 지분 단 6%만을 가지고 단 1원의 출자도 없이, 산업은행을 통한 막대한 혈세투입과 KCGI 주주연합 등 한진칼의 다른 주주들의 희생하에 자신의 경영권을 공고히 지키게 되는 것”이라며 “산업은행 경영진은 조원태의 우호지분으로 적극 나서는 대가로 아시아나항공의 매각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것”이라 말했다.

특히 KCGI는 이번 자금조달 방식에 대해 특히 문제제기를 했다. KCGI에 따르면 이번에 발표된 자금조달금액은 한진그룹이 보유한 빌딩 한 두 개만 매각하거나, 기존 주주의 증자로도 충분히 조달 가능한 수준이다.

이를 굳이 산업은행이 무리한 3자 배정증자와 교환사채(EB) 인수라는 방식으로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KCGI는 “더욱이 인수를 위한 기업결합신고 등 절차가 개시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산업은행이 먼저 자금을 투입하는 선례는 찾아볼 수 없다”며 “산업은행이 2019년 3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통합조차도 아직 산업은행의 출자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형평성의 문제점도 제기했다.

또 조원태 회장이 산은에 담보로 제공하는 지분 6%는 “이미 금융기관들에 담보로 제공된 것이므로 후순위로서 실효성이 없다”며 “그마저도 경영책임에 대한 담보가 아닌 인수합병계약의 이행을 위한 담보여서 무의미하다”고 주장했다.

KCGI는 “기존의 우선협상대상자도 확인하지 못한 추가부실을 예상할 수 없는 상태다”며 “부채 12조원과 자본잠식상태의 아시아나항공을 실사 등의 절차와 충분한 논의를 무시한 채 한진그룹이 전격 인수하는 것은 조원태 회장이 국민의 혈세를 통해 10%의 우호 지분을 추가로 확보하는 결과만 낳을 뿐 다수의 다른 주주를 희생시키는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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