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미르4로 불명예 이겨내겠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미르4로 불명예 이겨내겠다"
  • 이진휘 기자
  • 승인 2020.11.19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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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IP 침해 2조5000억원 손해배상 받고 미르4로 재도약 선언
미르4, 미르M, 미르W '미르 트릴로지'로 브랜드 구축
시장에서 검증된 개발사 M&A 할 것
19일 '지스타 2020'이 열리는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진행 중인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사진=지스타
19일 '지스타 2020'이 열리는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진행 중인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사진=지스타

톱데일리 이진휘 기자 = “그동안 게임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게 사실이며 미르4로 불명예를 이겨내겠습니다.”

19일 ‘지스타 2020’가 열리는 부산 벡스코에서 이번 행사의 메인 스폰서 위메이드가 그간 중국에서 벌어진 미르 IP(지적재산권) 침해 논란을 극복하고 신작 미르4로 재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우리의 저작권이 침해되고 침탈되는 불법적인 상황을 개선하려고 노력했고 판결을 통해 우리가 입은 손해를 배상받는 과정이 진행 중”이라며 “절차는 잘 진행되고 있고 우리의 IP 권한을 되찾기 위한 과정들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중국 게임사들과 미르 IP를 사용·유통권을 놓고 장기간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 6월엔 싱가포르 국제상공회의소(ICC)에서 샨다게임즈, 란샤정보기술, 액토즈소프트를 상대로 2조5000억원에 달하는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배상 금액 기준은 샨다게임즈가 불법적으로 라이선스를 제공한 60여개 게임의 5년간 매출로 추정했다.

장 대표는 “2조 5000억원이 커 보이지만 중국에서 미르가 합친 매출이 1년에 9조원 정도”라며 “5년만 해도 40조원이 넘는 금액으로 거기에 비하면 2조5000억원이 큰 숫자가 아니다”고 했다.

이날 위메이드는 미르4에 대한 기대감도 밝혔다. 장 대표는 “미르4의 CBT 반응과 언박싱 이벤트를 통해 받은 피드백에 따르면 굉장히 큰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르4 출시로 위메이드는 명실상부한 대표 한국 게임 개발사로 포지셔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미르4를 시작으로 미르M, 미르W로 이어지는 미르 브랜드화 프로젝트 ‘미르 트릴로지‘도 진행한다. 미르 IP를 기반으로 미디어 전반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여름 출간된 도서 미르 연대기를 기반으로 영화 제작사와 함께 영화, 드라마 제작을 논의 중이며 미르 연대기의 중국어판과 영어판 준비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또 미르4를 기반으로 한 소설을 출간하고 이를 바탕으로 하는 웹툰도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다음달이나 내년 1월 중에 연재를 시작할 계획이다.

위메이드는 게임 개발뿐 아니라 게임 개발사 인수를 통해 적극적인 게임 시장 확장에도 나선다. 자회사 조이맥스를 M&A 플랫폼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으로 이미 시장에서 성공한 개발사를 M&A 대상으로 지분 투자를 시작하겠다는 목표다. 미르4가 성공하면 미르4를 개발한 위메이드넥스트를 조이맥스에 합병하는 식으로 M&A가 진행되는 방식을 구상 중이다.

조이맥스는 외부 개발사 인수합병(M&A)도 추진 중이다. 장 대표는 “과거 크래프톤이 블루홀 시절 주식 교환 방식으로 여러 회사들을 인수했고 그때 펍지를 인수한 것이 성공적이었다”며 “성공이 검증된 회사를 인수합병 할 때 조이맥스를 비히클(매개체)로서 활용하겠다”고 했다.

위메이드는 이날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출시 계획도 밝혔다. 위메이드 블록체인 자회사 위메이드트리를 통해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 기반 신작게임 4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장 대표는 “블록체인이나 암호화폐의 불확실성이 있지만 언젠가는 될 것이라 본다”며 “기존에 게임이 디바이스를 바꿔가는 플랫폼의 변화였다면 블록체인은 다른 차원의 재미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서 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미르4는 이달 중 출시 예정으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위메이드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한다. 사전예약자는 250만명을 돌파했다. 

이달 중 출시 예정인 미르4. 사진=위메이드
이달 내 출시 예정인 미르4. 사진=위메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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