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 '부사장→사장→CEO' 승진… LG유플러스 새 수장 황현식은 누구?
2년만 '부사장→사장→CEO' 승진… LG유플러스 새 수장 황현식은 누구?
  • 이진휘 기자
  • 승인 2020.11.26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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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에서 올라간 첫 CEO… 20년 영업 전문 '통신통'
5G 서비스 강화한 공로 인정
2021년 'B2B·B2G 신사업 확대'
내년부터 LG유플러스를 대표하는 황현식 사장. 사진=LG유플러스
내년부터 LG유플러스를 대표하는 황현식 사장. 사진=LG유플러스

톱데일리 이진휘 기자 = 하현회 부회장이 물러난 LG유플러스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황현식 컨슈머사업총괄 사장이 선임됐다. 황 사장은 불과 2년 만에 부사장에서 사장을 거쳐 CEO에 오르며, LG유플러스 첫 내부 승진 CEO로 등극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5일 이사회를 열어 ‘2021 임원인사’를 단행하고 황현식 사장을 차기 LG유플러스 대표이사로 결정했다. 이번 CEO 선임은 LG유플러스 내부 인사가 CEO에 오르는 첫 사례다. 지난 2018년 ㈜LG에서 넘어왔던 하현회 부회장은 내년 3월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다.

황 사장은 7년 동안 LG유플러스에서 근무하며 온화한 리더십으로 그룹 안팎에서 신임을 받았다. 20여년 간 통신 사업을 맡아 온 ‘통신통’이자 영업 전문가란 평가다. LG유플러스 5G 서비스와 영업부문을 담당하며 모바일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성과를 인정받았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황 사장은)기본적으로 현장에서 영업을 오래하셨고 유무선 사업에 대한 총괄을 맡았던 만큼 사업에 대한 이해가 풍부하다”며 “내부적으로 CEO가 되는 것은 회사에서 검증을 받았다는 의미로 사장으로서 보여줬던 리더십과 성과, 조직 장악력에 대한 인정을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황 사장은 현재 미등기임원으로 LG유플러스 임원 중 두번째로 많은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전량 의결권이 있는 주식으로 2억3712만원 상당, 2만800주에 해당한다.

황 사장은 1991년 ㈜LG 회장실에 입사한 뒤 잠시 컨설팅기업으로 자리를 옮겼다 8년 후 LG그룹으로 돌아왔다. LG텔레콤 내 사업개발팀 부장, 강남사업부장, 영업전략담당 등을 역임하며 B2C 영업에 대한 경험을 쌓았다.

이후 ㈜LG에서 통신서비스팀을 거쳐 2014년 LG유플러스(구 LG텔레콤)에 합류 한다. 올해부터 모바일과 IPTV, 인터넷, 스마트홈을 통합한 컨슈머사업총괄부문 사장직을 수행했다.

황현식 사장은 특히 LG유플러스 5G 특화 서비스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것으로 알려졌다.

U+5G 9대 핵심서비스가 대표적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4월 ‘U+5G 서비스 1.0‘을 내걸고 U+가상현실, U+증강현실, U+프로야구, U+골프, U+아이돌 라이브 등을 내놨고 같은 해 9월에는 ‘U+게임라이브’와 클라우드게임 서비스 ‘지포스나우’, ‘증강현실쇼핑’, ‘스마트홈트’ 등을 묶어 ‘U+5G서비스 2.0‘을 선보였다.

연내 생활 밀접 분야 중심으로 클라우드, AR·VR 기술 결합 교육, 게임 서비스를 담은 ‘U+5G서비스 3.0‘ 출시 계획도 갖고 있다. 올해 말까지 5G 가입자 비중을 전체 모바일 가입자의 30%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LG유플러스의 5G 가입자 비중은 약 15% 수준으로 KT 14%, SK텔레콤 12%보다 앞선다.

황현식 사장은 “2020년 5G 가입자 1000만 시대가 열리고 일상생활 속에서 5G 활용이 더욱 본격화될 것”이라며 “적극적 투자를 통해 고객 생활과 더욱 밀접한 서비스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고객 일상의 변화를 이끌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한 바 있다.

황 사장은 다양한 요금제 출시로 이동통신 가입자 유치에 힘써왔다는 평가도 받는다. 지난 2018년 LG유플러스는 이통사 처음으로 완전 데이터 무제한 상품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를 8만8000원에 출시했다. 당시 통신 시장엔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소진한 이후 속도를 3~5Mbps로 제한하는 요금제만 있었다. 해당 요금제 출시를 발표하며 황 사장은 “이번에 선보인 요금제는 업계의 실질적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출시를 이끄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5G 요금제 출시도 경쟁사보다 한발 앞섰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3월 이통3사 중 가장 먼저 5G요금제를 내놨다. 가장 먼저 5만원대 5G 요금제를 선보인 것도 LG유플러스다. 현재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 KT 등 경쟁사가 선보인 5G통신 요금제 수보다 2배 많은 8종의 요금제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황 사장은 CEO 선임 후 기존 통신 사업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고 융복합 사업과 B2B·B2G 신사업 확대를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발굴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임기를 마치고 퇴임하는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사진=LG유플러스
임기를 마치고 퇴임하는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사진=LG유플러스

한편, 하현회 부회장은 이번 임기를 끝으로 36년 만에 LG그룹을 떠난다. 하 부회장은 그간 LG그룹 내 ‘전략통‘으로 평가받아 왔다. LG유플러스에 CEO로 있는 동안 5G 상용화, 유료방송 M&A 등 굵직한 성과를 일궈냈다.

하 부회장은 재임 기간 동안 기존 5:3:2(SK텔레콤:KT:LG유플러스)로 고착화 된 이동통신시장 점유율 구도를 4:3:3으로 재편하고, LG헬로비전을 인수하면서 유료방송 시장 3위에서 2위로 끌어올렸다. 올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LG유플러스 실적 개선에 성공해 4분기 연속 통신사 중 가장 높은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황현식 사장 약력

-1962년생

-부평고등학교 졸업

-한양대학교 산업공학 학사

-한국과학기술원(KAIST) 산업공학 석사

-1991년 ㈜LG 회장실 입사

-1999년 LG텔레콤 사업개발팀 부장

-2004년 LG텔레콤 영업지원담당 상무

-2006년 LG텔레콤 영업전략담당 상무

-2010년 ㈜LG 경영관리팀장 전무

-2014년 LG유플러스 MS본부장 전무

-2017년 LG유플러스 PS부문장 부사장

-2020년 LG유플러스 컨슈머사업총괄 사장

-2021년 LG유플러스 대표이사 사장

 

▲하현회 부회장 약력

-1956년생

-부산 금성고등학교 졸업

-부산대 사학 학사

-일본 와세다대 경영 석사

-1985년 LG금속 입사

-2003년 LG디스플레이 전략기획담당 상무

-2007년 LG디스플레이 중소형사업부장 부사장

-2012년 ㈜LG 시너지팀장

-2014년 LG전자 HE사업본부장 사장

-2015년 ㈜LG 대표이사 사장

-2017년 ㈜LG 대표이사 부회장

-2018년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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