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 가처분 신청 기각, 추가 지분 매입 나설까?
KCGI 가처분 신청 기각, 추가 지분 매입 나설까?
  • 김성화 기자
  • 승인 2020.12.01 16: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재판부 "산은-한진칼 유상증자, 불가피한 선택"
46%→40%로 감소하는 3자연합, 조원태 우호지분 47%까지 상승
1300억원 담보계약 "대출 상환용"…"유상증자 문제점, 시간이 증명할 것"
사진=한진그룹 홈페이지
사진=한진그룹 홈페이지

톱데일리 김성화 기자 = KCGI의 종속회사 그레이스홀딩스가 신청한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기각함에 따라 앞으로 한진그룹과 KCGI를 포함한 3자 연합이 추가 지분 획득에 열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1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부장판사 이승련)는 그레이스홀딩스가 한진칼을 상대로 낸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3자 연합이 제기하는 대안적 거래방식은 신주발행에 대한 충분한 대안이라 볼 수 없다”며 기각했다.

재판부는 “한진칼 신주발행은 경영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면서 “3자 연합의 신주인수권이 제한되는 것은 회사와 전체 주주 이익을 위해 부득이한 것으로 볼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

또 재판부는 “한진칼에 대한 지배권 구도에 변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이기는 하나 그렇다고 하여 한진칼의 지배권 구도를 결정적으로 바꾼다고 볼 수는 없다”며 “산은을 한진칼 현 경영진의 우호주주로 보더라도 지분율이 과반수에 이르지 않으므로 3자 연합은 지분 매수나 소수주주와의 연대를 통해 얼마든지 경영권 변동을 도모해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KDB산업은행과 한진칼은 산은이 한진칼에 지원하는 8000억원 중 5000억원을 유상증자에 사용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통한 산은의 한진칼 지분율은 약 10%에 해당한다. 현재 3자연합 지분율은 45.23%, 조 회장 측의 지분율은 41.4%며 유상증자 후 40.41%와 37.99%에 산은 10%까지 더해진다.

45%의 지분율로 과반 확보가 용이해 보였던 3자연합은 또 다시 지분율을 확보해야 하는데 비용이 필요하게 됐다. 지난달 12일 그레이스홀딩스는 메리츠증권과 한진칼 550만주(지분율 9.04%)를 담보로 1300억원 대출을 받았다. 이에 대해 KCGI는 기존 대출 상환용이라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이날 가처분 신청 기각 후 KCGI는 보도자료를 통해 “관계당국과 사법부의 고심은 이해하나, 이번결정이 시장경제원리와 상법과 자본시장의 원칙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 우려된다”며 “KCGI의 항공업 재편에 대한 고민과 이번 제3자배정 유상증자의 문제점 지적이 국가경제를 위한 합당한 진심이었음은, 시간과 결과가 증명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진그룹은 “이번 아시아나항공의 인수가 갖는 큰 의미와 책임을 무겁게 인식하고 있다”며 “항공산업 구조 개편 당사자로서 위기 극복과 경쟁력 강화, 일자리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기업돋보기
단독기사
톱데일리는 독자분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러분께서 주신 제보와 취재요청으로 세상을 더욱 가치있게 만들겠습니다.
뉴스제보 이메일 top@top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