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5G 시대 번호이동 굴욕…20개월 연속 3위
KT, 5G 시대 번호이동 굴욕…20개월 연속 3위
  • 이진휘 기자
  • 승인 2020.12.02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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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상용화 이후 최하위 행진…올해 알뜰폰에도 수차례 밀려
번호이동 가입자수에서 KT가 20개월 연속 이통3사 중 최하위를 달리고 있다. 자료=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자료에 따르면 번호이동 가입자수에서 KT가 20개월 연속 이통3사 중 최하위를 달리고 있다. 그래픽=이진휘 기자

톱데일리 이진휘 기자 = 5G 상용화 이후 KT가 번호이동 경쟁에서 연신 부진하다.

2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의 이동통신 번호이동가입자 수 조사 자료를 보면 5G 상용화가 시작된 2019년 4월부터 지난달까지 KT가 20개월 연속 3위다. 반면 SK텔레콤은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 이통사별 번호이동 가입자수는 SK텔레콤이 14만2524명, LG유플러스는 11만4992명, KT는 10만725명 확보에 그쳤다.

KT에서 이탈한 고객은 SK텔레콤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다. KT에서 SK텔레콤으로 빠져나가는 고객은 5만여명이다. 3만여명은 LG유플러스로 이동한다.

타사에서 넘어오는 경우도 KT가 적다. SK텔레콤에서 나가는 고객 중 7만여명이 LG유플러스로 넘어갔고 5만여명이 KT를 택했다. LG유플러스에서도 마찬가지로 SK텔레콤으로의 이동이 KT보다 매월 2배 이상 많다.

경쟁사들이 매월 10만명 이상 꾸준히 번호이동 가입자 유치에 성공한 반면 KT는 올해 들어 10만명 이하로 내려가고 있으며 지난 9월에는 8만명대까지 떨어졌다.

최근 자급제폰 이용 증가와 맞물려 KT는 알뜰폰에도 밀리는 추세다. 올해 2월 KT는 알뜰폰에게 처음 번호이동 가입자 수에서 뒤쳐진 후 지속적으로 밀리고 있다. 올해 7월 이후 한달을 제외하고 모두 알뜰폰이 KT보다 번호이동수에서 앞섰다. 정부는 지난 8월부터 자급제폰을 선택하면 신규 5G 스마트폰을 구매하더라도 5G 요금제 대신 LTE를 선택할 수 있도록 정책을 변경했다. 이로 인해 알뜰폰으로 이동하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 알뜰폰 순증 가입자는 지난 6월 5138명에서 11월 3만1674명으로 6개월 연속 성장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KT는 전체적으로 보면 가입자가 증가하지만 시장점유율 12~13% 수준인 알뜰폰에게까지 뒤처진 게 의미가 크다“고 지적했다.

소비자 불만으로 이어지는 실정이다. 한국소비자연맹이 5G 상용화 이후 1년간 소비자상담을 분석한 결과 5G 불만이 제일 많았던 이통사는 KT(33%)로 나타났고 이어 SK텔레콤(25%), LG유플러스(24%)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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