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넷플릭스의 역습]② 넷플릭스보다 무서운 '디즈니', 'HBO'의 침공
[2020 넷플릭스의 역습]② 넷플릭스보다 무서운 '디즈니', 'HBO'의 침공
  • 이진휘 기자
  • 승인 2020.12.24 11:5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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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겨울왕국'·'어벤져스'의 디즈니, '프렌즈'·'왕좌의 게임' HBO맥스 진출 선언
'하우스 오브 카드', '킹덤' 등 넷플릭스보다 강력한 오리지날 콘텐츠 보유
이미 통신사·OTT 협의 중…국내 콘텐츠 서비스도 넷플릭스보다 빠르게 가능
사진=디즈니플러스
사진=디즈니플러스

톱데일리 이진휘 기자 = 내년 국내 OTT 시장에는 넷플릭스보다 더 무서운 플레이어가 등장할 전망이다. '디즈니플러스'와 'HBO맥스'가 국내 OTT 시장 진출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지난 10일 디즈니는 자사 OTT 서비스 ‘디즈니플러스‘의 내년 한국 출시를 공식 발표했다. 디즈니는 당초 올해 상반기 한국 진출을 준비했지만 코로나19가 발발하면서 계획을 연기했다.

이와 함께 지난 5월에 출범한 워너미디어의 ‘HBO맥스‘ 역시 내년 한국 진출이 유력하다. 워너브라더스 콘텐츠 국내 유통을 담당하던 워너브라더스코리아는 올해까지만 운영하며 HBO맥스 한국 진출과 함께 OTT 사업 위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한 준비 단계로 넷플릭스에 제공해오던 워너브라더스 영상들도 오는 31일 서비스를 종료한다.

이에 질세라 넷플릭스도 내년 국내 사업을 확장한다. 넷플릭스는 지난 9월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 별도 법인 ‘넷플릭스 엔터테인먼트 Ltd‘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기존 법인 넷플릭스 서비시스코리아에선 OTT 서비스 운영과 가입자 관리, 기술정책 지원, 마케팅 등을 담당하고 신규 법인은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과 콘텐츠 수급 투자 등을 전담한다.

넷플릭스와 디즈니, 워너브라더스가 한국을 주시하는 이유는 아시아 지역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시장은 다른 국가와 비교할 때 크지 않지만 아시아권에서 인기가 높은 ‘K-콘텐츠‘를 통해 글로벌 공략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올해 3분기 넷플릭스의 글로벌 신규 유료 가입자 순이익 중 46%가 동남아 지역에서 나왔으며 한국 콘텐츠의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넷플릭스 등 글로벌 대형 OTT 모두 열을 올리고 있는 곳이 인구가 많고 이제 막 콘텐츠 소비 증가가 기대되는 동남아 시장“이라며 “동남아 시장은 한국 드라마가 이끌고 있는데 아직 어느 플랫폼 하나 지배적인 점유율을 갖고 있지 않다“고 분석했다. 즉 우리나라를 시작으로 동남아 시장까지 뻗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우리나라 OTT 시장을 놓고 봤을때 디스니플러스와 HBO맥스가 무서운 이유는, 앞선 넷플릭스 사례를 보면, 빠르게 정착할 뿐만 아니라 성공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다. 넷플릭스가 국내 시장에 진출할 수 있던 계기는 자체 제작 콘텐츠가 국내에서 적지 않은 반향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하우스 오브 카드', '기묘한 이야기', '마르코 폴로', '나르코스' 등은 넷플릭스가 국내 OTT 시장에 진출하기 전부터 사람들의 입에서 오르 내렸다.

디즈니플러스와 HBO맥스는 넷플릭스보다 더 강력한 IP(지적재산권) 기반 콘텐츠를 가지고 있다.

디즈니플러스는 디즈니와 마블, 픽사, 21세기폭스, 내셔널지오그래픽이 제작한 콘텐츠 8000여편을 공급할 수 있다. 또 디즈니플러스는 현재 기본 요금 월 구독료 7800원(6.99달러)에 서비스를 제공해 넷플릭스 베이직 요금 9500원보다 경쟁력이 있다. 이를 기반으로 디즈니플러스는 지난달 기준 출시 1년 만에 30개국에서 구독자 8680만명을 확보했다. 넷플릭스 유료 가입자는 2억명 수준으로, 절반에 가까운 구독자를 1년 만에 확보했다.

HBO맥스도 워너미디어가 보유한 '프렌즈', '왕좌의 게임', '빅뱅이론', '해리포터', 'DC코믹스' 등 매니아층이 확고한 2000여편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 HBO맥스는 지난 9월 말 기준 860만명 가입자를 확보했다. 대중성은 넷플릭스나 디즈니플러스보단 떨어지지만 출시 단 4개월 만에 왓챠 누적 가입자수 760만명을 넘어선 규모다.

이미 막강한 콘텐츠 경쟁력을 갖춰 시장 확장도 수월하다. 디즈니플러스는 서비스 출시 1년 만에 30여개국으로 확장했고 HBO맥스는 현재 미국, 캐나다에서 내년 중남미, 스페인, 북유럽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디즈니플러스와 HBO맥스가 위협적인 건 넷플릭스보다 빠르게 한국 시장을 공략할 준비를 마쳤다는 점이다. 자체 콘텐츠로 자리 잡은 후 콘텐츠 제휴에 나섰던 넷플릭스와 달리, 디즈니는 이미 통신사와 손잡고 IPTV에서 서비스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으며 넷플릭스와 망 사용료 갈등을  빚고 있는 이통 3사와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HBO맥스 또한 현재 티빙과 투자 관련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협상이 성공하면 티빙은 HBO맥스의 글로벌 콘텐츠를 상영하고 HBO맥스는 티빙의 한국 콘텐츠를 확보할 수 있다. 

사진=HBO맥스
DC코믹스, 지브리스튜디오, 왕좌의 게임 등을 보유한 HBO맥스. 사진=HBO맥스

디즈니플러스와 HBO맥스가 검증된 오리지날 콘텐츠 제작 능력을 바탕으로 넷플릭스처럼 한국 콘텐츠를 제작해 플랫폼을 확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디즈니는 방대한 콘텐츠 제작 규모를 갖췄다.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디즈니는 지난해 콘텐츠 제작에 약 21조원(187억달러)을 투자해 컴캐스트와 넷플릭스 등을 제치고 글로벌 1위를 차지했다. 워너브라더스는 ‘밀정‘, ‘인랑‘, ‘마녀‘ 등 국내 영화 10여편 이상을 제작한 바 있다. 

넷플릭스와 점유율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국내 OTT 플랫폼 사업자들로선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공룡 OTT 플랫폼들이 본격적으로 국내 시장 진출하면서 경쟁 압력이 증가할 것“이라며 “디즈니플러스와 HBO맥스뿐 아니라 애플TV와 아마존의 한국 진출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고 했다.

당장 내년에 다가올 글로벌 OTT 사업자들과의 대결에 대응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플랫폼 별 경쟁력을 갖추는 게 선결과제로 떠오른다. 관련 업계는 국내 OTT 플랫폼이 무엇보다 오리지널 콘텐츠로 차별화를 이뤄야 한다는 데 입을 모은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에선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를 위해 1순위로 넷플릭스에 시나리오를 보내고 거절당하면 그다음 국내 제작 시장에 간다는 말이 있다“며 “국내 OTT 사업자가 콘텐츠를 제작한다고 해도 국내 시장 규모가 작아 오리지널 콘텐츠가 오히려 국내 OTT 사업자의 경쟁을 제한하는 우려가 있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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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바보 2020-12-25 00:00:56
기자가 뭘 모르네 디즈니플러스하고 hbo맥스는 넷플릭스 절대 못넘어선다. 기본적인 시장현황 파악만해도 알수있는걸 참 ㅋㅋㅋ 넷플릭스가 투자하는 금액이나 경영방식을 후발주자들인 얘네들이 못따라잡는다. 현재로서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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