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도 '항공·호텔·정유' 회복 어렵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도 '항공·호텔·정유' 회복 어렵다
  • 이진휘 기자
  • 승인 2021.01.0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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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평가 2021년 산업별 전망. 사진=한국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 2021년 산업별 전망. 사진=한국신용평가

톱데일리 이진휘 기자 =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도 항공운송, 호텔면세, 정유 산업의 회복 속도는 늦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6일 한국신용평가의 ‘Post-Covid 19, 산업별 회복속도는 차별화된다‘ 세미나에 따르면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로제네카 등 코로나19 백신이 전세계적으로 유통됨에 따라 올해 내 국내 산업이 회복세를 나타날 전망이다.

최형욱 한국신용평가 평가정책본부 실장은 “역대급 통화 원화와 정부의 확대 재정으로 다행히 실물 경제 위축이 금융시스템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지는 않고 있다“며 “조만간 코로나 백신이 게임체인저로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 실장은 “코로나가 통제될 수 있다면 팬데믹은 자연재해와 같은 하나의 지나가는 이벤트가 되고 저금리, 부양책 등으로 급속한 경기회복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신평에 따르면 선진국 중심으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보편 접종이 이뤄지면 올해 하반기부터 국내 산업도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들어갈 전망이다. 다만 산업별 회복 속도의 차별화는 불가피하다.

회복세는 해외 수출 관련 제조업 중심 산업부터 나타날 전망이다. 한신평은 수출 비중이 높으면서 미국, 중국, EU, 일본 등 수출 의존도가 높은 산업부터 수혜가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후 내수 서비스 산업이 회복되고 이후 국가간 이동이 필요한 산업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최 실장은 “주요국의 보편 접종과 집단 면역이 가시화되면 코로나19 영향이 거의 없거나 이미 회복세를 보이는 반도체, 석유화학 산업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국가간 이동이 필요하거나 자체적인 수급 부담이 큰 항송운송, 호텔면세 정유에서는 가장 늦게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타격이 큰 항공운송 산업은 이동제한이 전세계적으로 완전 해제된 이후 실적 정상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실적 회복 속도는 타업종 대비 완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유 산업은 글로벌 보편 접종 이후 글로벌 경제활동과 국가 간 이동이 정상화를 이룰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아시아 지역의 설비 증설이 정제 마진 회복을 제약할 수 가능성도 있다. 내연기관 의존도가 점진적으로 축소하는 것도 회복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호텔면세 산업 또한 국내외 여행객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국가간 상호 이동제한이 해제된 이후 실적이 정상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반대로 반도체 산업은 올해 서버 성장세가 지속되는 기저효과로 인해 수요가 상승할 것으로 분석됐다. 석유 화학 산업은 중국 경제의 빠른 정상화 영향과 일회용품, 포장재 수요 확대 등에 힘입어 수급 유지가 양호할 전망이다. 

다만 국내 산업의 완전한 정상화 시점을 예측하기란 아직까지 불확실하다. 따라서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위기를 견딜 수 있는 기업별 재무 여건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최 실장은 “가시적인 실적 회복 시점까지 버틸 수 있는 재무적 여력이 중요하다“며 “팬데믹 상황이 지속된다면 산업 침체의 장기화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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