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삼성전자 D램에 '너스레웃음' SK하이닉스 '데설웃음'
2021년, 삼성전자 D램에 '너스레웃음' SK하이닉스 '데설웃음'
  • 김성화 기자
  • 승인 2021.01.06 1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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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반도체 시장 낙관…D램 성장 속 낸드는 주춤
SK하이닉스, 인텔 낸드사업 인수자금+투자 확대 재무부담 작용
디스플레이업체, 제한적 LCD 호황…중소형 OLED 수익성 판가름
사진=한국신용평가
사진=한국신용평가

톱데일리 김성화 기자 = 올해 반도체 업계는 지난해에 이어 시장 상황이 긍정적으로 전망되지만 손에 쥐는 돈은 업체 마다 온도차가 존재할 것으로 보인다.

6일 한국신용평는 2021년 반도체 업종에 대해 산업 전망은 우호적,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전망했다.

이날 다룬 15개 업종 중 우호적 전망을 받은 건 반도체 업종뿐이다. 지난해에 이어 비대면 경제 영향이 지속될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원종현 실장은 “2021년 메모리 반도체 산업은 수량 기준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IT제품 수요가 둔화될 수 있지만 단위당 메모리 채용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신평에 따르면 코로나19로 모바일 수요가 줄었지만 2016년 대비 단위당 메모리 채용량은 2.9배, 서버는 2.5배, SSD는 2배 가량 증가했다.

또 서버 수요 동력도 여전하며 이커머스와 클라우드 등 비대면 관련 수요 성장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신평은 올해 D램 시장이 낸드플래시 시장보다 좀 더 낙관적일 것이라 전망했다. 올해 생산라인 증가 수준이 제한적이면서 공급량이 줄어들고, 이에 따라 공급량이 수요 증가세를 하회할 것이라 보고 있다.

또한 D램 시장에서 3사 과점구도가 자리 잡아 경쟁구도가 안정화에 접어 들었다고 보고 있다.

낸드 시장은 삼성전자가 평택 2기 라인증설과 중국 시안 공장 등 낸드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마이크론과 SK하이닉스가 176단 개발에 성공하는 등 기술 경쟁 또한 빨라지고 있어 당분간 가격 하락 가능성이 제기됐다.

공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D램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 기준 43.3%, SK하이닉스는 지난해 2분기 기준 29.4%다.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 기준 삼성전자가 33.1%, SK하이닉스가 11.3%다.

2021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상승 사이클이 재개되면서 삼성전자는 이런 수혜를 톡톡히 얻어갈 것으로 여겨진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시장 상황은 좋지만 내부 사정에 따른 재무 부담이 제기되고 있다. 인텔 낸드 사업부문 인수로 올해 70억달러, 7조6000억원의 대금 지급을 해야 하며 지난 2017년과 2018년 호황기에 늘린 설비투자로 인해 많이 벌어도 나갈 돈도 많다.

사진=한국신용평가
사진=한국신용평가

디스플레이 업계는 비대면 경제 활성화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개선이 제한적이다. LCD로 무게 중심을 옮긴 게 영향을 준다. 한신평에 따르면 LCD TV 패널 가격은 65UHD 기준 올해 초 약 150달러에서 지난해 11월 200달러 이상까지 올랐다.

원 실장은 “국내 LCD Fab 구조조정에 따른 생산 감소, 원재료 부족 등으로 패널 공급 과잉이 완화됐지만 2021년 이후 LCD 라인 가동 중단으로 업황 회복 수혜 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며 “BOE의 CEC Panda인수, ChinaStar의 삼성디스플레이 Suzhou LCD Fab 인수,등 .LCD 시장 내 중국 업체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고 중국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생산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기 때문에 LCD 업황 호조가 지속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 말했다.

한신평에 따르면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의 인수합병에 따른 LCD 생산량 점유율은 BOE는 인수 전 21.1%에서 인수 후 26.8%, ChinaStar는 11.6%에서 14.4%로 올랐으며, 삼성디스플레이는 12.2%에서 9.4%로 내려갔다.

올해 디스플레이 업체 수익성은 중소형 OLED 부문을 기대해봐야 한다. 삼성전자에 이어 애플까지 스마트폰 패널로 OLED 패널을 사용함에 따라 그 수혜가 기대된다. 애플 신제품 OLED 패널 공급 업체를 보면 삼성디스플레이가 아이폰 12 미니에 1800만장, 아이폰 12 프로 맥스에 2300만장, 아이폰 12와 아이폰 12 프로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를 합쳐 4300만장을 공급하고 있다. AMOLED 출하량은 지난해 400만장에서 2023년 700만장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원 실장은 “북미 고객사 신제품 출시 일정에 따라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이 또한 “BOE, Vsionox 등 중국 업체 수율 개선과 생산성 향상에 따라 중소형 OLED 부문 경쟁도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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