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삼성전자·SK하이닉스 실적 "낸드 ASP가 좌우"
2021년 삼성전자·SK하이닉스 실적 "낸드 ASP가 좌우"
  • 김성화 기자
  • 승인 2021.01.1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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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수요 전년과 유사한 수준…삼성전자 지난해 D램 이어 올해 낸드 대규모 투자
낸드 ASP 하방 압력, 칭화유니그룹 디폴트 한숨 돌릴까…하이닉스 인텔 낸드 인수 우려 상존
사진=삼성전자
사진=삼성전자

톱데일리 김성화 기자 = 올해 반도체 업계의 수익성은 삼성전자의 낸드플래시 투자 의지와 그에 따른 낸드 시장 균형이 좌우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4일 한국기업평가의 ‘기업부문 산업전망 및 신용등급 방향성 점검’ 웹 세미나에서 김승범 선임연구원은 “2021년 반도체 시장 수요 전망은 2020년 부진했던 모바일 출하량의 기저효과와 서버, PC 부분에 있어 비대면 트렌드 수요가 지속되면서 나쁘지 않을 전망이다”며 “다만 분기별로 변동성은 있을 것이지만 5G와 AI, 자율주행 등 장기적 반도체 수요의 우상향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 말했다.

좋은 수요 전망에도 공급 이슈는 다소 존재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올해 낸드쪽 투자가 집중될 것이며 특히 삼성전자 투자가 공격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날 세미나에 따르면 2020년 코로나19로 반도체 업체들이 투자 규모를 축소했지만 삼성전자는 설비투자 규모를 오히려 늘렸다. 특히 지난해 삼성전자의 투자가 D램에 집중된만큼 올해는 낸드쪽 투자를 상당히 늘릴 것으로 예상한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올해 낸드 200단 이상 개발을 추진해 2022년 양산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삼성전자의 투자에 따라 “2021년 낸드 평균판매단가(ASP)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이런 시장 전망은 올해 실적은 지난해와 다른 양상을 보일 가능성을 제기한다. 2020년 낸드 업체 대부분이 적자를 벗어나거나 저점에서 반등한 양상을 보인 만큼, 올해 낸드 공급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실적이 달라질 수 있다.

다만 우리나라 업체들에게 한 가지 다행인 점은, 중국의 칭화유니그룹이 디폴트를 선언한 점이다. 중국 반도체 굴기를 상징하는 칭화유니그룹은 지난해 12월 49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상환이 불가능하다며 디폴트를 선언했다. 칭화유니그룹은 앞서 지난해 11월에도 회사채를 갚지 못해 유동성 문제가 떠올랐다.

김 연구원은 “128단 낸드를 개발 중인 칭화유니 자회사에도 투자가 원활하지 못할 것”이라며 “올해 D램 영업수익성이 개선되는 와중에 낸드 평균 판매단가 하락폭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을 결정할 것”이라 말했다.

인텔 낸드 사업부를 인수한 SK하이닉스도 인수 작업이 완료되면 바로 낸드 시장 점유율 2위로 오르는 만큼 기대를 해볼만하다. 하지만 올해에만 10조원이 넘는 인수대금 중 8조원을 지급해야 하고 이에 대한 조달책이 마련되지 않은 만큼, 올해 재무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여러 군데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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