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S21 급 나누기, 차라리 S22를 노려볼까?
삼성 갤럭시 S21 급 나누기, 차라리 S22를 노려볼까?
  • 김성화 기자
  • 승인 2021.01.19 12: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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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21·S21+와 울트라 모델 '차별화'로 스펙 조정
아이폰 미니 판매량 부진했던 애플 사례 참고
차별화 끝은 폴더블과 그 외 스마트폰…현재로선 디스플레이 크기 외 장점이…
삼성전자 갤럭시 S21 울트라 모델.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갤럭시 S21 울트라 모델. 사진=삼성전자

톱데일리 김성화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S21이 출시된 후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내려간 가격 만큼 스펙도 하향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선택은 자유지만 다운그레이드된 스펙을 감안한다면 차라리 차기작을 노리는 편도 괜찮아 보인다.

오버스펙 논란이 있긴 했지만 이번 갤럭시 S21 시리즈는 전작과 비교해 디스플레이에서의 스펙이 눈에 띄게 나아지지 않았다. 갤럭시 S21 시리즈는 해상도가 S21과 S21+에서 해상도가 FHD로 떨어졌다. 전작은 모두 QHD를 채용했다.

이와 함께 램은 12GB에서 8GB로 내려갔으며 울트라도 전작은 16GB까지 탑재했지만 이번 S21은 12GB까지만 지원한다.

카메라 화소도 전작과 차이가 없는 가운데 S20+가 쿼드 카메라를 탑재한데 했었지만 S21+는 트리플 카메라로 하나가 줄었다. 카메라 줌도 S20 울트라에서 적용된 100배 줌이 차기 모델들은 50배, 30배, S21은 20배 줌으로 줄었다.

저장공간은 S20이 126GB를 지원했었지만 이번 S21 시리즈는 256GB로 전작과 같다. 단 전작과 다르게 외장메모리는 지원하지 않는다. 후면 재질도 S21과 S21+는 유리가 아닌 플라스틱을 채용했다.

이번 갤럭시 S21 시리즈가 전작과 비교해 스펙적으로 크게 나아진 점이 없는 건 삼성전자가 지난 시리즈부터 이어져 온 급 나누기를 이어가는 모양새다. 특히 노태문 사장 취임 후 첫 신작인 갤럭시 노트20에서도 후면 플라스틱 소재와 FHD급 해상도, 12GB램 등은 더 이상 S20과도 차이를 느끼기 힘들었고 노트 시리즈 단종썰에 힘을 싣는 이유가 되기도 했다.

스펙 하락으로 인해 비용이 절감됐고 그만큼 가격도 국내 플래그십 제품 중 처음으로 100만원 이하 가격대로 출시됐지만 충전기와 유선 이어폰을 번들에서 제외함으로써 체감은 그에 미치지 못한다.

갤럭시S 시리즈의 급 나누기는 충전기와 유선 이어폰을 제외하며 '애플 따라하기'란 말을 듣고 있는 삼성전자가, 반대로 애플의 성공적이지 못한 차별화 전략을 만회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권세라 DB금융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2020년 10~11월 내 iPhone 최대 시장인 미국 시장에서 iPhone 판매량을 살펴보면, 4가지 모델 중 iPhone12, 12 Pro, 12 Pro Max는 모두 비슷한 판매량을 보였다"면서 "엔트리급(보급형)인 iPhone 12 mini는 같은 기간 내 전체 iPhone 판매량의 단 6% 밖에 차지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런 결과에 대한 이유로 "가격이 낮아진 레거시(기존) 모델 대비 높은 가격에, 불과 100달러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iPhone 12 일반 모델과는 대부분 동일한 스펙을 탑재하며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를 확실히 진행하지 못한 것이 판매량 부진의 원인"으로 꼽았다. 아이폰 12 미니 모델이 일반 모델과 스펙과 가격에서 차이를 보이지 않으며 선택을 받기 힘들었다는 얘기다.

S21 시리즈 스펙이 기대에 못 미치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차기 ‘S22’ 시리즈를 기대해보는 편이 나아 보인다. 삼성전자는 S21 AP로 엑시노스 2100을 탑재해 CPU와 GPU 성능이 각각 30%, 40% 이상 향상됐다고 밝혔지만, 차기작은 AMD와 협업한 엑시노스가 탑재될 가능성이 있다. 삼성전자는 2019년 6월 기존 ARM으로부터 CPU 설계를 위한 ‘ISA(명령어 집합체)’만 구매했던 것을 벗어나 CPU와 GPU에서까지 협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차기 엑시노스에서는 AP의 호환성이 훨씬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퀄컴의 스냅드래곤 대비 성능이 떨어진다는 GPU에서 기대가 크다. 엑시노스 2100에는 Arm의  'Mali-G78' GPU가 탑재됐다. Mali-G78은 최고 성능은 나쁘지 않지만 호환성이 떨어져 실제 적용시 차이가 있으며 성능 유지력이 떨어진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가 어디까지 이를 반영하느냐는 별개의 문제다. 최상급 스마트폰 가격이 150만원을 넘어가지만, 업체 입장에서 최상위 프리미엄 제품은 폴더블 등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제품으로 굳어가고 있다. 삼성전자가 발표하는 시리즈가 ‘울트라’와 그 외 제품 급 나누기가 시도되고 있지만 경계선을 최종적으로는 갤럭시폴드 시리즈와 그 외 제품으로 나눠야 한다.

고난이도 디스플레이 기술이 적용된 만큼 비싼 폴더블폰의 가격이 이해되지 않는 건 아니다. 다만 이런 급 나누기에 있어 폴더블폰의 스펙은 소비자들을 고민하게 만드는 요소다. 삼성전자 갤럭시폴드2 스펙을 보면 멀티태스킹을 강조했지만 12GB램에 256GB 저장공간, 후면 트리플 카메라는 모두 12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는 1000만 화소를 탑재해 S 시리즈 대비 낫다고 볼 수 없다. 해상도도 메인 디스플레이가 2208x1768로 S20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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