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해진 증시? "상승장 지속된다"…올해만 35% 성장 예상
주춤해진 증시? "상승장 지속된다"…올해만 35% 성장 예상
  • 이진휘 기자
  • 승인 2021.01.21 13: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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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연구원 ‘2021년 미국 및 세계 경제 예측과 금융시장 전망’ 웨비나
앨런 사이나이 디시전 이코노믹스 대표 "2021년 글로벌 증시 급상승"
미국 25%, 중국 30% 등…"실물경제와 미스매치 보이지만 기대감 반영 덕분"
20일 세계경제연구원(IGE)에서 진행한 ‘2021년 미국 및 세계 경제 예측과 금융시장 전망’ 웨비나에서 앨런 사이나이(Allen Sinai) 디시전 이코노믹스 대표는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 호황은 코로나19 완화와 바이든 행정부 등장에 따른 기대감의 반영돼 앞으로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 말했다. 사진=백악관 홈페이지

톱데일리 이진휘 기자 = 코로나19 국면 속 글로벌 증시 시장이 유례없는 상승을 보인 주식시장이 올해도 그 여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0일 세계경제연구원(IGE)에서 진행한 ‘2021년 미국 및 세계 경제 예측과 금융시장 전망’ 웨비나에서 앨런 사이나이(Allen Sinai) 디시전 이코노믹스 대표는 올해 중국 주식시장이 전년 대비 30% 정도로 확장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을 전망했다. 이로 인해 국내 증시 또한 크게 영향을 받아 올해 35% 규모 성장할 전망이다. 미국은 20%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코로나19 속 경기가 침체된 것과 달리 글로벌 증시는 상승을 거듭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해 1월 3일 2176.46에서 1년 새 급상승하며 3000을 넘어서며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지난 20일 3113.38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다우존스 지수는 지난해 1월 2일 2만8868.80에서 지난 20일 3만1188.38, 중국 상해지수는 같은 기간 3085.20에서 3583.09로, 일본 닛케이 지수는 지난해 1월 6일 2만3204.86에서 지난 20일 2만8523.26까지 오른 상태다.

실물 경기와 증시의 미스매치를 두고 앨런 사이나이 대표는 "사람들 심리는 좋지 않지만 월스트리트는 미래에 대한 기대치를 보여주는 것이고, 현실화되지는 않을 수 있지만 미래를 전망하면서 6개월 또는 12개월 후의 전망, 현재가가 아닌 미래가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며 증시 상황은 "현재 상황은 별로 좋지 않지만 앞으로는 조금 더 낙관적일 것이란 전망을 보여주고 있으며 나도 그런 증시를 따라가는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앨런 사이나이 대표는 올해 실질 GDP 평균 성장률로 미국 4.7%, 중국 7%, 한국 3.2%, 일본 2.7%라 제시했다.

특히 앨런 사이나이 대표는 "중국은 방역에 성공적이며 미국과 같은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볼 수 없는 강력한 조치를 취했기 때문에 회복세가 강력하게 일어나고 있다"며 "지난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6.8% GDP 하락률도 12%였던 우리의 예상보다 훨씬 낮은 수치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성장은 대중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물론, 글로벌 경기에도 영향이 크다. 이어 "중국은 세계 2위 경제 강대국으로 한국과 일본은 물론 대만, 호주, 홍콩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성장률에 굉장히 중요하다"며 "글로벌 GDP를 기준으로 한국과 중국, 일본 세 개 국가가 25%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글로벌 GDP의 또 다른 25%를 차지하는 미국의 성장세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웨비나에 따르면 실질 GDP가 미국은 2022년 4%, 2023년 3.5%며 중국은 2022년 7.5%, 2023년 7.8%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나라는 2022년 3.5%로 예상한다.

미국과 중국의 지속적인 성장은 앞으로도 증시가 오를 가능성을 보여준다. 특히 바이든 행정부의 등장은 이런 전망치에 신뢰감을 더해 준다. 앨런 사이나이 대표는 “4년 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보여준 모습은 지나치게 충동적이고 비효율적이어서 정치·경제적으로 많은 불안을 낳았다“며 “현재 증권 시장에서 상승장이 이어가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충동적인 모습이 없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바이든 대통령이 글로벌 동맹국을 다시금 챙기고 통합을 외치고 있어 "단호하지만 더 친근하게, 강경하지만 조용하게" 중국을 상대할 것이라 덧붙였다. 또 앨런 사이나이 대표는 "중국도 그런 바이든 행정부를 전략적으로 대할 것"이라며 "경제 냉전이 펼쳐질 것이라 생각하지만 양국은 국민을 위해 협력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 전망했다.

이런 전망을 바탕으로 한다면 미국과 한국 등 글로벌 주식시장은 현재 과대평가된 상황으로 보기 어렵다는 게 앨런 사이나이 대표의 생각이다. 또 금융시장이 향후 코로나19 백신의 광범위한 보급과 바이든 행정부의 강도 높은 경기부양책 등을 토대로 한 글로벌 경제 확장을 선반영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하는 추가 경기부양책 규모는 약 2089조원(1.9조달러)다.

특히 우리나라 증시도 미국이나 중국보다 실질 GDP 성장률은 낮지만, 전반적인 중국과 글로벌 경제 성장 기대치로 인해 외국 자본이 더 들어올 가능성도 있다. 앨런 사이나이 대표는 "전반적으로 투자자들에게 오버웨이트(비중확대) 전략을 말하고 있으며 특히 아시아 국가 투자 비율을 확대하라고 말한다"고 전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더해 최근 미국의 초완화적 통화정책도 증시 호황을 힘을 보탤 수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위원회는 최근 1800만명에 이르는 실업자 발생에도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 상승 정책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보이고 있다. 앨런 사이나이 대표는 "연준이 몇 십년간 견지해왔던 과거의 이론을 버리고서, 인플레이션을 2% 이상 유지하면서도 완전고용을 갈 수 있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며 "다른 국가의 중앙은행들도 이런 정책을 따라갈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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