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대형 OLED 살아나자 실적도 '훨훨'
LG디스플레이, 대형 OLED 살아나자 실적도 '훨훨'
  • 김성화 기자
  • 승인 2021.01.27 17: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분기 기준 160만대 출하…코로나19 이전 예상치 근접
올해 출하량 700~800만대 예상…대규모 투자 없이도 대응 가능
하락한 주가 "CB 전환 가능성 높지 않아"…LCD 라인 "시장 상황 보고 결정"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8.5세대 OLED 공장 전경. 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8.5세대 OLED 공장 전경. 사진=LG디스플레이

톱데일리 김성화 기자 = 대형 OLED 패널이 살아나자 LG디스플레이의 실적도 살아났다.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분기까지 6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 중이다.

27일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7조4610억원, 영업이익은 6850억원, 영업이익률은 9%다. 지난해 3분기 매출액 6조7380억원 대비 11%가 올랐으며 영업이익은 1640억원 대비 317%가 증가했다.

무엇보다 대형 OLED 패널 증가가 이번 실적에서 반갑다. 이날 LG디스플레이 컨퍼런스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대형 OLED 패널 출하량은 16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약 50%가 늘었다. 특히 코로나19 발생 이전 2020년 대형 OLED 패널 출하량은 600만대 수준이었기에 160만대라는 수치는 의미가 있다.

LG디스플레이 측에서도 4분기 OLED 패널 수치를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서동희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관리자)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긍정적인 건 OLED의 본질적 가치가 소비자들에게 인식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라이프 스타일 변화로 TV 역할이 확대되고 정확한 화질과 디자인, 눈 건강 등 OLED 본연의 가치가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전망도 좋음에 따라 LG디스플레이의 연간 실적도 기대해볼만 하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대형 OLED 패널 출하량을 700~800만대로 전망했다.

LG디스플레이 2020년 4분기 실적. 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2020년 4분기 실적. 사진=LG디스플레이

패널 출하량은 올해보다 증가하지만 추가적인 대규모 투자계획이 없는 점도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설비투자 금액을 지난해 2조원 중후반대보다 줄일 것이라 밝혔다.

서 CFO는 “파주공장에서 월 8만장, 광저우 공장에서 월 6만장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것만으로도 700~800만대의 OLED 패널 출하량을 감당할 수 있다”며 “고객 니즈에 따라 800만대 이상을 생산해야 한다면 광저우 공장 생산량을 월 9만장까지 늘릴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해 “플라스틱 OLED의 안정적 판매와 차별적 기술을 바탕으로 한 IT 부문의 안정적 성과가 유지”됐다며 “올해 1분기는 통상적 계절적 요인에 비해 TV와 IT 제품 수요가 양호할 것으로 보이며 출하 면적은 전분기 유사하겠지만 면적당 ASP(평균판매가격)가 계절적 제품 믹스 변화로 한 자릿 수 후반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좋은 실적에도 LG디스플레이의 주가는 전날 종가 기준 2만4100원에서 2만2900원으로 다소 하락했다. 이를 두고 전환사채가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질문이 있었다. LG디스플레이는 2019년 7월 8000억원 규모, 전체 발행 주식의 10.2%에 해당하는 전환사채를 발행했고 지난해 8월부터 신주로 전환이 가능하다.

이에 대해 서 CFO는 “전환사채 거래 가격을 모니터링 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거래 가격이 주식보다 선행해서 가는 패턴이 있다”며 “주가가 하락한 배경을 아직 체크 못했지만 현재까지 전환 가능성은 커 보이지 않다고 내부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주가 부양을 위한 자사주 매입 등에 대해선 의견을 밝히지 않았다.

이와 함께 최근 거론되고 있는 LCD 판가 상승에 따른 LCD 패널 생산라인의 연장가동 여부에 대해선 기본적으로 시장 상황을 보고 결정을 한다는 입장으로 “중국 경쟁사들이 준비하고 있는 10세대 공장들의 램프업(장비 설치 이후 대량 양산까지의 생산량 증가) 시기와 규모가 더 영향을 줄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 보다는 하반기로 가면서 수급 상황이 완화될 것”이라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기업돋보기
단독기사
톱데일리는 독자분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러분께서 주신 제보와 취재요청으로 세상을 더욱 가치있게 만들겠습니다.
뉴스제보 이메일 top@top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