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실적은 고공행진, 주가는 연착륙 중
LG유플러스 실적은 고공행진, 주가는 연착륙 중
  • 이진휘 기자
  • 승인 2021.02.03 16: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GU+ 영업이익 전년比 29%, 역대 최대 실적
주가 1만원 초반대, 실적 향상 반영 안돼
4분기 컨콜 "기업 가치 높이고 주주와 동반 성장"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사진=LG유플러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사진=LG유플러스

톱데일리 이진휘 기자 = LG유플러스가 지난 한해 동안 영업이익이 30% 가량 늘어나는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지만 주가 하락은 막지 못했다. 몇 년째 해결하지 못한 과제로 머물러 있는 주가 반등을 황현식 신임 LG유플러스 대표가 성공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3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지난해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29.1% 증가한 8862억원을 달성했다. 지난 2010년 LG유플러스 출범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같은 기간 매출은 13조4176억원, 서비스수익은 10조5906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비대면 서비스가 주목받으며 모바일, 스마트홈 등 유무선 사업이 고르게 성장한 결과"라며 "수익 증가와 더불어 효율적인 마케팅 비용 관리도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고 발표했다.

LG유플러스가 지난 2019년 4분기부터 4분기 연속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음에도 주가엔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지난해 1월 3일 LG유플러스 1주당 가격은 1만3850원으로 시작했지만 실적 변화에 대한 변동 없이 현재는 12400원 수준으로 오히려 떨어졌다.

이날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주당 배당금을 전년보다 50원 올린 450원이라 밝혔다. 배당성향은 43.3%에 해당한다. 하지만 주가에 배당금을 더해도 주당 가격은 지난해 초 가격에 못 미치는 상황이기에 주주 불만을 잠재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LG유플러스 실적이 주가 반영이 되지 않는 건 화웨이 리스크와 관련이 있다. 현재 투자자들은 미국과 한국 정부의 화웨이 장비 철거 명령 가능성과 화웨이 장비 부품 고갈에 따른 5G 투자 중단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또 이들은 화웨이 장비와 타사 장비 간 매칭에 대해서도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LG유플러스가 화웨이 장비를 계속 사용할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가 약세도 이어질 조짐이다. LG유플러스는 현재 5G 장비의 30%가량을 화웨이 장비로 사용하고 있다. LTE도 전국 24만여개 기지국 중 40%에 해당하는 9만6000개 가량이 화웨이 장비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화웨이 리스크에 대한 회사측의 뚜렷한 해명이 부족한 관계로 주가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LG유플러스 경영진의 화웨이 이슈 관련 투자가들과의 소통 부재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LG유플러스는 앞서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는 이유는 삼성이나 노키아 등 장비에 비해 30~40% 저렴하며 5G 통신을 실용화한 것은 화웨이가 처음“이기 때문이라 언급한 바 있다.

이뿐 아니라 LG유플러스가 지난해 5G 시장 점유율에서 개선을 보이지 못한 영향도 크다. LG유플러스 5G 가입자는 지난해 116만명에서 275만명으로 2배 이상 성장했음에도 점유율은 23.2%로 기존 고착화된 '5:3:2' 구도를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2021년 LG유플러스는 미래 사업 확장에 집중하고 기업 가치를 더 높여 주주와 함께 성장하는 한해가 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기업돋보기
단독기사
톱데일리는 독자분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러분께서 주신 제보와 취재요청으로 세상을 더욱 가치있게 만들겠습니다.
뉴스제보 이메일 top@top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