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살은 새로운 50살, 70살은 새로운 60살’...노화가 늦춰지는 이유는?
‘60살은 새로운 50살, 70살은 새로운 60살’...노화가 늦춰지는 이유는?
  • 이재윤 인턴기자
  • 승인 2021.02.09 05: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 = 픽사베이
사진 = 픽사베이

 

톱데일리 이재윤 인턴기자 = 육십 살, 대부분이 은퇴할 나이지만 요즘은 꽃 중년으로 불린다. 20대 못지않은 미모를 뽐내는 여배우들을 볼 때 나이의 무색함이 느껴진다.

왜 노화가 늦춰질까? 이 의문에 대해 핀란드의 예베스카를레 대학교 타이나 랜타넨 교수는 연구를 통해 원인을 끄집어냈다.

랜타넨교수가 아메리칸 사이언티픽 2021년1월호에 기고한 논문에 따르면 사회적, 태도적, 경제적 요인들에 따라 노화가 달라진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노인학자인 랜타넨교수는 1910년에서 1914년 사이에 태어난 사람들과 1940년대에 태어난 사람들을 대상으로 1989년,1990년 그리고 2017년, 2018년에 실험을 진행했는데 인지력 등의 차이는 노화보다는 교육 차이 때문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출생연도가 30년 차이나는 실험그룹을 대상으로 75세, 80세일 때 6가지 신체적 능력과 5가지 자각력을 측정한 결과 1940년대 출생한 그룹이 폐기능이나 단기기억력은 1910년대 출생그룹과 비슷했지만 40년대 출생그룹이 말하기나 인지력 등에서 더 우수했다.

그 외 2018년에 노르웨이에서 발표된 논문에도 비슷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1920년대 태어난 노인들과 1931년대에 태어난 노인들을 비교한 논문에 따르면 31년대 출생그룹이 신체적, 정신적으로 노화가 덜 됐으나, 단기기억력부분에서는 1920년대 태어난 그룹과 차이가 없었다.

또한, 2013년에 발표된 덴마크 논문에도 1915년에 태어난 95세 노인들이 십년 전 태어난 그룹보다 일상활동들을 월등히 잘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뇌 기능에 관해서는 더 길어진 교육 시스템이 일조를 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했다.

미국 국립노화연구소 루이기 페루치박사는 교육이 노화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요인이라고 꼽았다.

페루치박사는 “미국의 미시시피같은 비교적 가난한 주들은 평균 수명이 더 짧고, 캘리포니아 같은 비교적 부유한 주들은 더 길다.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인 이유로 필요한 치료, 건강한 음식, 운동 등을 못 받는다.

70세가 많은 사람들에서 새로운 60세일 수 있지만, 모두에게 그렇지는 않다”고 말했다.

의료의 발전, 흡연자 감소 등 많은 원인으로 인해 노화의 시기는 점점 늦춰지고 있다. 그러나 모두에게 교육과 의료의 기회가 동등하게 제공되는 것은 아니다.

결국 나라의 부유함 여부 그리고 자신의 재산 등에 따라 건강하게 지내는 삶의 기간이 차이날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으며, 노화불평등 해소에 대한 문제는 사회복지시스템을 통해 해결해 나가야 할 숙제로 남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기업돋보기
단독기사
톱데일리는 독자분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러분께서 주신 제보와 취재요청으로 세상을 더욱 가치있게 만들겠습니다.
뉴스제보 이메일 top@top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