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경영권 분쟁, 1차전은 박찬구 회장 완승
금호석유화학 경영권 분쟁, 1차전은 박찬구 회장 완승
  • 김성화 기자
  • 승인 2021.03.26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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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안 사측 안건 통과…박철완 상무, 사내이사 선임도 불발
금호석유화학 예산공장. 사진=금호석유화학 홈페이지
금호석유화학 예산공장. 사진=금호석유화학 홈페이지

톱데일리 김성화 기자 = 금호석유화학 경영권 분쟁은 박찬구 회장의 완승으로 끝이 났다. 박찬구 회장 조카인 박철완 상무는 사내이사로도 선임되지 못했다.

26일 금호석유화학 주총에서는 주당 배당금으로 사측의 보통주 4200원, 우선주 4250원 안건이 통과됐다. 박 상무는 보통주 1만1000원, 우선주1만1050원을 제안했다.

배당금 관련 사측 안건은 찬성률 64.4%를 얻어 박 상무측 제안 35.6%보다 크게 앞섰다.

또 사내이사로 백종훈 금호석유 영업본부장(전무)가 신규 선임됐다. 백 전무는 64%, 박 상무는 52.7%를 득표함에 따라 다득표자인 백 전무가 선임됐다.

결국 이날 표심 차이는 결국 박 상무측 제안이 소액주주들 표심을 잡지 못한 것으로 여겨진다.

금호석유화학은 박찬구 회장 6.69%와 박준경 전무 7.17%가 주요 지분이며 박철완 상무 측은 박 상무 10%가 주요 지분이었다. 여기에 8.16% 지분을 가진 국민연금이 박 회장 측 손을 들어 줬으며, 대부분 소액주주들도 함께 한 결과다.

이날 소액주주들의 표심은 단순히 과도하냐 아니냐의 배당 문제가 아닌, 결국 현현 경영진에 대한 대안으로 박 상무 측이 부족하다고 여긴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총에서 함께 다루어진 사외이사 선임 건에서도 박 상무 측 인사들이 모두 주주들의 표심을 받지 못했다.

감사위원 선임 안건도 사측이 후보로 제안한 황이석 서울대 경영대 교수가 69.3% 찬성률로 선임됐다. 박 상무 측은 이병남 보스턴컨설팅그룹 코리아오피스 대표를 후보로 내세웠다. 

이날 이사회 내 ESG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보상위원회 등 위원회 설치 안건도 사측과 박 상무 측  안건 내용이크게 다르지 않지만 사측 안건이 70% 찬성률로 박 상무 측 안건 30%를 크게 앞섰다.

다만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는 정관 변경안은 특별결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함에 따라 앞으로도 내년까지 박 회장이 겸임하게 됐다. 금호석유화확 정관에는 특별결의 사항은 총 주식수의 3분의 1 이상이 주총에 참석해 참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66.6%)이 찬성해야 한다. 이날 정관 변경안은 사측 안건 찬성률 55.8%, 박 상무 측 안건 44.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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