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살펴보니…5개 기업 겸직 신동빈 회장, 지난해 연봉만 120억원
10대그룹 살펴보니…5개 기업 겸직 신동빈 회장, 지난해 연봉만 120억원
  • 김성화·변정인 기자
  • 승인 2021.04.16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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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 계열사 곳곳에 최고 연봉자로 총수일가 포진…허태수 회장, GS+GS스포츠 총 83억원
구광모 LG그룹 회장, 단일 기업 기준 80억원으로 총수일가 중 최고액
전문경영인 1위 권오현 고문, 퇴직금 포함 172억원…삼성그룹, 전문경영인 상위권 대다수

톱데일리 김성화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이 겸직을 통해 100억원 이상의 연봉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그룹 계열사 중 공시를 통해 임원 보수 내역이 공개된 기업을 조사한 결과, 신 회장이 지난해 수령한 보수 총액은 119억8300만원이다. 롯데지주 35억1700만원을 비롯해 롯데케미칼 35억원, 롯데제과 19억원, 호텔롯데 17억5300만원, 롯데쇼핑 13억1300만원 등 5개 계열사에서 받은 금액이다.

120억원에 달하는 금액이 전부가 아닐 수 있다. 신 회장은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 에프알엘코리아에서도 각각 사내이사와 기타비상무이사를 겸하고 있지만 두 기업 모두 임원 보수 내역 공시 대상이 아니다.

신 회장은 앞서 호텔롯데 대표이사직과 롯데건설 대표이사, 롯데쇼핑 사내이사도 맡고 있었고 이에 따라 2019년 연봉만 181억원에 이르렀었다.

GS그룹도 과다 겸직 논란이 있었다. 허창수 명예회장은 지난해 퇴직금을 포함해 159억2700만원을 받았다. ㈜GS에서 퇴직금 96억8000만원을 포함해 114억200만원, GS건설에서 45억2500만원을 지급했다.

GS스포츠는 GS그룹 총수일가의 스포츠 사랑을 보여주는 것일까? 허 명예회장은 GS와 GS건설, GS스포츠 등 3개 회사 이자식을 겸임하고 있었지만, 현재 GS스포츠 사내이사 자리는 그룹 회장직도 이어 받은 허태수 회장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허 회장은 지난해 총 83억4400만원을 수령했다. GS홈쇼핑에서 퇴직금 52억600만원 포함 60억200만원을, ㈜GS에서 23억4200만원을 받았다.

GS그룹 계열사에서는 총수일가가 최고 연봉자로 포진해 있다. GS칼텍스는 허진수 이사회 의장이 21억5100만원을 받았으며 겸직 중인 GS에너지는 미공시, GS건설은 보수 상위 임원 내역에 포함돼 있지 않다.

또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은 GS칼텍스에서 10억3900만원을 받았으며 GS에너지와 보헌개발은 미공시다. GS건설은 허명수 고문이 65억6900만원, 허윤홍 사장이 10억3900만원, GS리테일은 허연수 부회장이 17억100만원이며 파르나스호텔은 미공시, ㈜GS에서는 상위 임원 내역에 포함돼 있지 않다.

총수일가 중 단일 기업에서 받은 연봉만 따지면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최고 연봉자다. 지난해 43억6800만원의 급여와 상여 36억4000만원을 더해 총 80억800만원을 수령했다.

주요 계열사와 전문 경영인을 포함하면 최고 연봉자는 권오현 삼성전자 고문이다. 권 고문은 퇴직금 92억원을 포함해 총 172억3300만원을 받았다. 또 윤부근 고문과 신종균 고문도 퇴직금을 더해 각각 1115억2700만원과 113억2700만원을 받아 10대그룹 전문경영인 중 100억원 이상을 받은 3명에 포함됐다.

삼성그룹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각 계열사에서 전문경영인이 상당수 상위권에 포함된 점이 다른 그룹 계열사와 다르다. 삼성전자에서는 김기남 부회장이 82억7400만원, 고동진 사장이 67억1200만원, 김현석 사장이 54억5700만원을 받았으며 삼성물산은 최치훈 사장이 41억3900만원, 삼성생명은 전영묵 사장이 11억5000만원, 삼성화재는 최영무 사장이 20억7000만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김태환 이사회 의장이 27억8300만원으로 현역 중 최고 연봉자다.

단 삼성그룹 총수일가 중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48억9200만원으로, 코로나19 영향에도 전년 대비 보수가 올라 논란이 일었다. 이재용 부회장은 2018년 이후 무보수로 재직 중이다.

전문경영인으로는 삼성그룹과 함께 SK그룹이 눈에 띈다. SK텔레콤의 박정호 사장은 지난해 73억8000만원으로 삼성그룹 CEO들에 이어 고액 연봉자로 이름을 올렸으며, 조대식 수펙스협의회 의장도 54억5200만원으로 상위권이다. 다른 그룹의 전문경영인 중에는 LG전자 조성진 부회장이 61억9500만원을 받았지만 퇴직금을 포함한 액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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