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괜찮았던 1분기 실적보다 하반기 성적 기대감↑
SK하이닉스, 괜찮았던 1분기 실적보다 하반기 성적 기대감↑
  • 김성화 기자
  • 승인 2021.04.28 1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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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분기 SK하이닉스 매출 8.49조, 영업이익 1.32조 증권가 컨센선스 상회
코로나19 수요 지속…"수요처 재고 하반기로 갈수록 줄어들 전망"
현물가격과 차이 큰 고정거래가격도 상향 예상…파운드리 투자는 "아직 정해진 건 없어"
SK하이닉스는 2021년 1분기 실적으로 증권가 예상치를 다소 상회하는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는 2021년 1분기 실적으로 증권가 예상치를 다소 상회하는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SK하이닉스

톱데일리 김성화 기자 = SK하이닉스의 나쁘지 않은 올해 1분기 실적에서 나타난 시장 상황은 연간 실적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28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액 8조4900억원, 영업이익은 1조3200억원, 당기순이익은 9900억원이다. 매출은 지난 분기 대비 7%, 전년 동기 대비 18% 올랐으며 영업이익은 각각 37%와 65%,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44%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53% 증가했다.

하이닉스 실적 발표 이전 증권가는 올해 1분기 실적으로 매출액은 7조원 후반대, 영업이익은 1조1000~1조2000억원대로 예상했었다.

기대보다 나은 실적은 코로나19에 따른 PC 수요와 함께 그간 다소 부진했던 모바일 수요가 증가하면서 메모리 시황이 빠르게 개선된 영향이다.

업황은 하반기로 갈수록 더 좋아질 듯 하다. 우선 업체들의 반도체 재고 상황이 나쁘지 않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하이닉스는 “기업용 수요가 많은 서버 경우 타응용처 대비 재고 수준이 여유가 있는 출발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하반기 전망을 감안했을 때 해당 재고 수준도 2분기에서 연말로 가면서 점차 내려가 그런 부분이 메모리 수요로 연결되는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일부 고객들이 1년 이상 장기 공급을 문의하거나 전략적 관계 확대를 요청하는 경우”도 있다는 말을 덧붙였다.

현재 시장에서 나타나는 가격도 향후 실적을 기대케 한다. 반도체 시장에서 선행 지표 역할을 하는 현물가격(Spot price)이 고정거래가격(Contract Price)을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달 초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DR4 8기가비트(Gb) 현물가격은 고정거래가격 대비 69.3% 높다.

이날 하이닉스는 컨퍼런스콜에서 현물가격과 고정거래가격의 차이에 대한 전망으로 “2분기로 가면서 계약가격도 상향되는 모습 보이면서 차이가 좁혀질 것”이라며 “하반기로 가면서 응용분야별 고객들 수요 현재 충족률 감안했을 때 계약가격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 밝혔다.

하이닉스는 D램 캐파의 CIS(CMOS Image Sensor) 전환에 대해선 “보수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전세계 반도체 수급 상황 타이트하고 심지어는 일부 부품 수급에 문제를 줄 정도이기에 다양한 형태로 현재 상황에 어떻게 기여할지 고민 중이다”고 말했다.

하이닉스는 내년으로 계획된 투자도 일부 올해로 옮겨 시장 상황에 대응한다. 올해 3월 말 납기 기간이 긴 제품에 대해 이미 발주를 마쳤으며 상대적으로 급하지 않은 장비는 6월에 진행될 예정이다. 이렇게 도입된 장비들은 내년부터 생산량에 기여한다. 이외 올해 별도의 투자 예산 증액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022년으로 계획됐던 투자금 일부를 올해 조기 집행해 시장 상황에 대응한다. 사진=SK하이닉스

다만 올해 하이닉스 지출 계획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와 관련해서는 정확한 계획은 아직 나와 있지 않다. 하이닉스는 “키옥시아 투자 지분 중 2/3는 베인캐피탈에 재무적투자자(LP) 형태며 나머지 1/3은 별도로 보유 중이다”며 “키옥시아 IPO 후 LP는 점차적으로 매각할 계획이며 별도로 보유한 1/3은 전략적 협업 관계를 고려해 중장기적으로 가져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 “베인캐피털이나 키옥시아 경영진으로부터 전해들은 계획은 올해 하반기 IPO 추진한다는 것으로 LP 투자 지분은 엑시트 시점을 자의로 선택할 수 없으며 하이닉스는 IPO 타이밍 등 의사결정에 관여할 수 없다”며 “현재 마켓이 우호적이라 보유하고 있는 현금과 채권으로 조달하고 하반기 IPO나 상황에 따라 인텔 관련 펀딩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극자외선(EUV) 장비의 공정 도입과 관련해 하이닉스는 “EUV 기술을 처음 적용하는 제품인 만큼 레이어 수가 많지 않아 현재 계획으로 1a 나노미터 한 레이어에 적용하고 있으며 1b, 1c 나노미터로 적용을 확대할 것”이다며 “향후 수 년 동안 상당량의 EUV를 안정적 도입할 수 있도록 ASML과 장비 도입 계약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이슈가 됐던 파운드리 관련 투자에 대해 하이닉스는 “8인치 파운드리 사업에 대한 미래 전망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다양한 형태로 8인치 파운드리 사업의 추가적인 확장 옵션을 고민 중이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상황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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