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된 반도체 시장 호황, 삼성전자 '어게인 2018' 기대해도 될까?
예고된 반도체 시장 호황, 삼성전자 '어게인 2018' 기대해도 될까?
  • 김성화 기자
  • 승인 2021.04.29 13: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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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매출 역대 최대지만 영업이익 9.38조…2017년 9.9조, 2018년 15.6조보다 낮아
신규 펩 초기 비용 및 오스틴 공장 생산중단 효과 감안, 2분기 10조원대 영업익 기대
스마트폰 5G 확대와 고용량화, 서버 SSD 수요 견조로 반도체 수요 견조세 지속
1조원대 영업익 CE, 비스포크 확산·에어컨 성수기 돌입…비수기 IM 부문 실적 관건
사진=김성화 기자

톱데일리 김성화 기자 = 예고된 반도체 시장 호황에 ‘어게인 2018’을 기대해도 좋을까?

2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2021년 1분기 매출액은 65조3900억원, 영업이익은 9조3800억원이다.

특히 매출은 역대 1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앞서 반도체 호황기였던 2017년 1분기 매출액은 50조5475억원, 2018년 1분기는 60조5637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각각 9조8983억원과 15조6421억원이었다.

앞선 시기와 비교해 줄어든 영업이익은 시장 상황에 맞춘 선제적 투자가 영향을 끼쳤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시설투자에 9조7000억원을 사용했고 이중 반도체 부문이 8조5000억원, 디스플레이 부문이 7000억원이다. 지난 2018년 1분기에는 시설투자에 8조6000억원, 반도체 7조2000억원, 디스플레이 8000억원 수준이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평택과 중국 시안공장 선단공정 증설과 공정전환 투자에 집중했다”며 “선단 공정 전환에 따른 신규 펩 초기 비용과 낸드 가격 하락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2월 오스틴 공장 정전에 따른 손실이 3000~4000억원 정도 발생했음을 감안하면 2분기부터 10조원대 영업이익은 크게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분기 DS(Device Solutions) 부문 영업이익은 3조7500억원이며 반도체 3조3700억원, 디스플레이 3600억원이다.

삼성전자 또한 앞서 컨퍼런스콜을 진행한 SK하이닉스와 같이 반도체 시장 수요 견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2분기는 D램은 모바일쪽 리스크 있지만 5G 스마트폰 확대 고용량화로 수요 견조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서버는 신규 CPU 출시와 함께 세트 빌드 증가하고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향 수요 견조해 수요 강세를 전망한다”고 밝혔다.

또 소비자와 밀접한 분야에 있어서도 “교육향 노트북 성수기 시즌 진입과 빌드 수요 강세 영향으로 노트북 중심 수요 견조세”가 유지되며 낸드플래시는 “서버 SSD 스토리지가 증가하고 있으며 신규 CPU 증가와 고용량화에 따른 수요 강세 지속되고 있어 특히 수요가 집중되는 8테라바이트 고용량 SSD에 적극 대응할 계획”임을 말했다.

다만 최근 미국 퀄컴이 스냅드래곤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리드타임(발주부터 납품까지 소요시간)을 30주, 무선주파수(RF) 칩은 33주로 잡은 것처럼 모바일 시장에서의 “부품공급 이슈와 세트 빌드 리스크는 지속적으로 살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2021년 1분기 실적.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2021년 1분기 실적. 사진=삼성전자

반도체 외 다른 시장 전망도 나쁘지 않아 2분기 실적은 더 기대해볼만 하다.

특히 가전사업인 CE(Consumer Electronics) 부문은 펜트업(억눌렸던 수요가 급속도로 살아나는 현상) 소비 영향으로 1조1200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4500억원 대비 약 2.5배가 늘어난 수치다. CE 부문은 올해 소비자들로부터 반응이 좋은 비스포크를 해외 시장에서도 적극 알릴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해외 시장에서 아이덴티티를 공고히하며 비스포크 제품을 확산시키겠다”며 “성수기 시장 에어컨도 당사의 윈드프리 대세화로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스마트폰 사업인 IM(IT&Mobile Communications) 부문에서 얼마나 실적을 내줄지가 관건이다. 올해 1분기 IM 부문은 매출액 29조2100억원에 영업이익 4조3900억원을 기록했다. 갤럭시S21과 갤럭시 A시리즈로 실적을 이끌며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휴대폰을 8100만대 판매했고 이중 스마트폰 비중은 90% 중반이다. 지난해 1분기는 전체 판매량은 6400만대, 영업이익은 2조6500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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